경북, 타포린 산업 집중 육성
1인당 매출액 4억원…성장일로
2017-06-27 김영관
1인당 매출액이 4억 원을 초과하는 섬유 품목이 있어 연일 화제다. 고령, 영천, 경산 등 경북지역에서 태동하고 성장일로에 있는 타포린 섬유가 그 주인공. 한국섬유개발연구원(원장 문혜강)과 지역 관련단체가 경북 타포린섬유 현황을 파악해 본 결과 1인당 매출액이 무려 4억원 중반대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경북 섬유산업 1인당 매출액이 1억원 안팎인 것과 비교가 되지 않을 만큼 고부가 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 같은 유망산업임에도 불구하고 경북 고령을 중심으로 한 대구경북 지역 25개사에 이르는 관련 기업들은 열악한 환경에서도 선전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타포린 섬유 국내 시장 섬유율이 30%에 육박하고 있을 만큼 유망한 관련 섬유산업을 발굴한 한국섬유개발연구원은 신제품 연구개발과 판로 확대 등을 골자로 한 ‘타포린 섬유 경쟁력강화 및 육성사업’을 전개하기로 했다. 기본 계획안에 따르면 경상북도와 고령군을 사업주체로 하고 한국섬유개발 연구원이 주관기관으로 나서 타포린 섬유의 양적·질적 확대 사업을 전개하기로 했다. 올해부터 2018년 까지 3년간 총 6억원의 사업비(경북도 2억원, 고령군 2억원, 민자 2억원)를 투입, 마케팅지원, 애로기술지원, 공동브랜드개발 등 입체적인 지원을 펼친다는 계획이다.한국섬유개발연구원 문혜강 원장은 23일 시내 모처에서 이와 관련한 ‘기자 간담회’를 갖고 “타포린 섬유의 발전 방안과 수입품에 대한 대처 방안을 골자로 한 의견을 수렴하고 그 결과를 타포린 섬유발전 로드맵에 접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이와는 별도로 15개 회원사로 구성된 경북 타포린 섬유발전협의회를 구성한데 이어 지난 3월 경북도비와 고령군 비를 각각 1억원씩 지원받아 시범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또 지난 5월 경북도에 추경으로 1억원을 증액 신청해 놓고 있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