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중심 디지털 재창조 나서라”

인공지능과 소셜미디어 혁신 속 패션 방향성 제시 제9회 글로벌 패션 포럼 성료

2017-06-24     정정숙 기자
한국IBM 김영호 전무가 기업들은 소비자 중심으로 디지털 재창조를 시작해야 한다는 패션산업의 미래 방향을 제시했다. 한국패션협회(회장 원대연)가 지난 23일 양재동 엘타워에서 ‘인공지능(A.I)기술의 등장과 패션산업의 미래(패션산업 미래방향과 마케팅 전략의 변화)’라는 주제로 제9회 글로벌패션포럼을 개최했다.소셜미디어를 통한 소비자 변화에 따른 중국 및 아세안 패션시장으로 진출하고자 하는 기업들의 대응자세에 대해 토론하는 기회로 마련됐다. 최근 인간과 로봇 대결로 전 세계 이목을 집중시킨 인공지능의 위력과 연초 다보스 포럼에서 제기된 산업혁명 4.0 개념으로 현실로 다가온 패션 산업의 미래 방향성을 살펴보기 위해서다. 이날 포럼에는 패션업계 관계자 400여명이 참석했다.

세션 1에서는 한국 IBM 김영호 전무가 기업들은 소비자를 중심으로 디지털재창조를 시작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소비자가 이미지 검색, 개인 맞춤형 추천, 취향 저격, 관계 등 4가지 단계에서 이전보다 더 편리한 쇼핑 경험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현재 한국어 버전까지 개발된 인공지능 프로그램 왓슨(Watson)이 향후 국내 패션 유통산업에 가져올 획기적인 변화에 대해 소개했다.세션 2에서는 한국과 중국의 쇼셜미디어 MCN(Multi Channel Network) 전문가들이 발표하고 토론을 진행했다. 국내 기업들에게 새로운 기회의 시장인 중국 및 아세안 패션 시장을 집중적으로 공략하기 위해서다. ‘패션 마케팅 전략의 변화:소셜미디어 마케팅 통한 중국 아세안 시장진출’이라는 큰 주제로 중국 패션소비자의 변화, 중국 소셜미디어 마케팅 전쟁, 한국브랜드의 중국 진출 무엇이 문제인가 등의 내용이 발표됐다.

레드플라이 하정훈 기획이사는 “중국에 진출하는 기업들이 한국식으로 생각해 전략을 수립하고 실행하기 때문에 시행착오를 반복한다. 중국은 매우 빠르게 디지털 혁명을 주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하반기 포럼은 오는 9월8일 ‘패션 스마트 워크’라는 주제로 개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