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지에스콰이아, 인수 효과 컸다

전년 동기대비 매출 107% 증가

2017-06-24     정정숙 기자
형지에스콰이아가 매출 고공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15일 패션그룹형지 인수 1주년을 맞이했다. 형지에스콰이아는 지난해 패션그룹형지에 인수되면서 전문경영인 체제로 변신하고 고객 커뮤니케이션 채널 다각화와 이익률 개선을 위해 다양한 작업을 했다.

그 결과 올 상반기(5월말 기준) 전년 동기대비 107% 매출을 기록했다. 특히 3월 이후부터는 전년 대비 두 자릿수 이상 매출 상승률을 이어갔다. 하반기에는 지속적인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
매출 뿐 아니라 유통 채널도 확장되고 있다. 지난 해 11월 브랜드 컨벤션을 개최하며 주요 유통 채널 확대에 주력한 결과 롯데백화점 뿐만 아니라 신세계, 현대백화점까지 입점을 확대했다. 2016년에만 49개 매장을 확장했다. 현재 매장수는 작년말 기준으로 26% 증가했다.

이러한 사업 안정화는 형지에스콰이아의 전방위적인 기업 변화가 주효했다. 지난 해 6월 조직문화 혁신을 위한 사내 조직 창공비행팀을 신설했다. 이 팀은 문제점 진단을 통해 직원들 현장 경영과 체험을 강화하는 등 기업 문화를 정착해 나갔다. 형지에스콰이아는 소비자 대상 브랜드 조사를 실시해 고객들의 실질적인 요구를 제품 개발에 반영했다.

특히 구두 뒤축 복원 기술인 E 리턴 시스템과 통기성이 뛰어난 E 에어시스템 구축을 구축하면서 질적 향상을 이끌어냈다. 이 시스템은 중소기업과 동반성장을 통해 이뤄졌다. 특히 패션그룹형지 그룹과 계열사간 시너지 효과도 빼놓을 수 없다. 그룹사 물류 시스템을 비롯해 여러 시스템을 공유해 불필요한 비용을 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