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코앤이, 보유 全 브랜드 中 내수 판매 나선다

충칭 패션산업단지 한국관 내 입점

2017-06-24     나지현 기자
여성복 전문기업 데코앤이(대표 정인견)가 지난 22일 중국 충칭상맹실업유한회사(이하 상맹패션그룹)가 추진한 패션산업단지 내 오픈한 한국 상품 전용 쇼핑몰에 데코앤이 전 브랜드 판매를 시작했다.

이번에 오픈한 상맹·충칭패션산업단지는 패션 디자인부터 생산, 판매까지 한 곳에서 진행할 수 있는 복합 패션산업단지로 ‘중국의 패션 실리콘밸리’를 목표로 조성됐다. 상맹패션그룹이 정부로부터 토지를 지원받아 직접 건설했다. 상맹·충칭패션산업단지 내에는 섬유 및 의류 생산 단지 외에도 글로벌 섬유 유통을 위한 국제 패션 교류 센터, 호텔, 전시장, 쇼핑몰 등 다양한 시설이 들어서는 대형 프로젝트다. 특히, 한국 상품 전문관 맹한상품 1호점은 2000m2 대규모로 들어선다. 맹한상품 매장에는 대표 브랜드인 데코를 비롯, 아나카프리 디 누오보, 캐쉬스토어 등 데코앤이가 보유한 모든 브랜드가 입점해 중국 시장 내 마켓 테스팅에 나선다.

상맹패션그룹은 이번 맹한상품 1호점을 시작으로 향후 충칭 지역을 중심으로 매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데코앤이는 맹한상품 매장 확대와 함께 중국 중서부 지역 유통망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오는 2018년 상맹·충칭패션산업단지 내 90,000m2 규모로 설립될 예정인 한류 타운 설립에 앞서 중국 내륙 시장에서의 인지도 강화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데코앤이 관계자는 “이번 맹한상품 1호첨 오픈은 데코앤이가 중국에서 첫 판매를 시작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현재 합작법인을 통해 추진 중인 온라인 편집형 브랜드 캐쉬스토어도 마무리 단계에 있다. 중국 온오프라인 시장 동시 공략을 통해 빠른 안착을 도모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중국 충칭시와 상맹패션그룹은 충칭 시정부 시장 등 정부 인사를 비롯해 한국, 러시아, 일본 의류업체 관계자 및 충칭 티비(CQ TV) 등 한중을 대표하는 언론 매체 관계자 1400여명이 참석했다. 상맹·충칭패션산업단지의 정식 오픈을 선포하고 패션쇼 등 다채로운 행사를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