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베이, 리노베이션 승부수…뉴 포티 고객 잡는다

2017-07-01     나지현 기자

신원(대표 박정주)의 여성복 ‘이사베이’가 가두 시장 내 장악력을 높이기 위해 리노베이션 전략을 펼친다. 최근 세정, 제일모직 등에서 굴지 브랜드 런칭 작업부터 전국 상권 개발 및 유통 전략가로 활약해온 정기봉 이사가 새로운 수장으로 합류했다. A부터Z까지 다시 태어난 이사베이를 선보인다. 키워드는 브랜드 전반에 대한 전면 수정과 혁신 브랜딩 전략을 통해 브랜드 파워를 키우는 것이다.

정 이사는 “여성 어덜트 시장은 대략 1조2000억 원의 규모로 여전히 파이를 유지하고 있는 핵심 마켓이다”며 “점포, 외형 확장보다 컴팩트한 브랜딩을 통해 알차고 소구력 있는 브랜드로 육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우선 가두 1등 브랜드를 만든다는 목표 하에 상품 리노베이션 전략을 구사한다. 해외 자체 소싱력 보유를 강점으로 60% 선기획 상품과 40% MD형 상품 투입의 투 트랙 전략을 펼친다. 선 기획 상품에는 한층 캐주얼해진 착장으로 이사베이의 정체성을 뚜렷이 보여줄 수 있는 상품군과 소구력은 높지 않지만 가치를 부여할 수 있는 프리미엄 상품군을 함께 선보여 마니아층 확보에 주력한다. 40%가량은 트렌드형 스팟 상품을 발 빠르게 공급해 현 추세에 스피디하게 대응하고 매장 내 신선함을 배가한다.

그는 “지역 상권 내 다양한 고객층 확보로 매출 파워를 높이기 위해선 상품 혁신이 불가피하다. 상품 변별력을 확고히 하는데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통은 기존 2~3개 브랜드를 함께 구성했던 복합점 개설은 지양하고 비효율 매장은 정리하면서 단독 브랜드로의 파워를 높이고 허리층을 탄탄히 하는데 초점을 맞춘다.

정 이사는 “소비자를 움직이게 하는 힘은 결국 상품이다. 공급이 넘치는 시대, 식상하고 진부한 상품은 의미가 없다”며 “동시대적 감각을 갖춘 뉴 포티 고객을 위한 새로운 주자로 한 층 버전 업 된 이사베이를 기대해달라”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