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섬유연구회 창립세미나
1999-09-19 한국섬유신문
정부는 21세기 정책 기반 기조를 신산업 정책에서 찾고
있다. 신산업 정책이란 지식 기반 산업을 육성 우리나
라의 21세기 산업 고도화를 이룩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기존 산업을 지식 산업화하는 것이 첫 번째 과제이고
다음으로 지식을 기반으로 하는 새로운 산업을 일으키
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섬유산업은 이런 신산업 정책
에 의해 21세기형 미래 산업으로 탈바꿈할 것이며 새로
운 섬유소재 개발 등의 사업에 박차를 가하게 될 것이
다.
앞으로 2천년대 섬유산업은 지구환경과의 조화 및 기
술·예술이 융합된 섬유제품 개발로 방향을 잡아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뿐만 아니라 정보·지식·기술자본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무한경쟁 시대로 진입하게 될 것이
다.
이러한 무한경쟁 시대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섬유제
품의 고부가가치 실현 △시장 수요 대응형 산업구조로
의 전환 촉진 △다품종 소량 생산체제 구축 △업종간
협력체제 유지 △대구 섬유산지를 세계적인 섬유도시로
육성 △남북한 협력 강화 등의 전략이 뒷받침되야 한
다.
정부는 그 일환으로 총 6천800억원 규모의 밀라노 프로
젝트를 추진, 대구를 아시아의 섬유중심지 나아가 세계
적인 섬유산지로 육성함과 동시에 우리나라를 섬유·패
션 강국으로 키워 나갈 의지를 다지고 있다.
우리나라 섬유 산업은 국민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큰 전통 산업으로서 섬유선진국인 이탈리아, 일본
등의 예와 같이 신소재 개발과 독창적인 패션, 디자인
개발, 상품의 기획력 배양, 그리고 수출 마케팅 강화 등
을 통해 고부가가치 지식 기반 산업으로의 구조 개편을
빠른 시간내에 추진해야 한다. 따라서 정부는 섬유산업
을 고부가가치 제품 위주의 첨단·생활문화 산업으로
육성하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갖고 일관성 있는 정책을
견지해야 한다.
기업은 패배의식에서 벗어나 장인정신을 가지고 경영혁
신, 기술개발, 인력 양성 등 자구노력을 해야 하며 섬산
연 등 관련 협회는 정부에 대한 정책 대한 제시와 함께
기업이 실제로 애로를 느끼는 사항을 발굴하고 이를 해
결하는 홈닥터(HOME DOCTOR) 역할을 수행해야 한
다.
▲이해봉 국회의원
정부의 섬유산업 정책이 그동안에는 하드웨어 위주로
운영돼 왔다. 이것이 과잉투자로 이어짐으로써 우리나
라 섬유산업에 중요한 위기 원인을 제공했다. 업체 역
시 첨단 기술 접목을 위한 소프트웨어 분야에 대해 무
관심했으며 정부지원도 없었다. 이제는 방향 전환이 필
요하다. 일본처럼 소프트웨어적 지원책이 뒤따라야 하
며 이태리, 프랑스처럼 섬유산업진흥 기금 등을 설치하
는 일이 시급하다. 조합 역시 단순한 친목 이상의 기능
은 갖지 못해, 업계를 선도할 역량을 갖추지 못했다. 이
들은 영세규모 중소기업들을 이끌어가야할 의무가 있으
며 공공 생산설비, 공동 물류 시설 구축, 공동 브랜드
양성 등의 사업을 정부와 보조를 맞춰 추진해 나가야
한다.
대구는 섬유에 관한 많은 노하우가 집적된 곳이다. 대
학이 많아 고급기능인력이 풍부하며 지리적으로 전국을
통하는 총 7개의 고속도로가 대구를 관통하고 있고 국
제공항이 확장될 예정이며 고속전철등이 통과하는 교통
요지이다. 여기에 금융 시설 등의 부대지원 시설이 막
강한 유통단지도 보유하고 있다. 섬유산지로서의 대구
에 대한 역사적 재조명이 필요한 시점이다.
▲김재현 산자부 생활산업국장
많은 사람들이 국내 섬유산업은 미래 고부가가치 산업
으로 인식하고 있어 반가우나 이는 정부·기업·단체가
협동해야 이룩 가능한 사실이다. 시설 개체 및 생산성
자금 지원 강화등 정부의 섬유산업 지원 의지는 확고하
다. 그러나 단순생산능력 확대부분에는 지원이 뒤따르
지 않을 것이다. 차별화, 고부가가치화 부문에 대해서
최우선 지원할 것이다. 기업간 협력 체제 구축도 중요
하다. 누가 요청하기 전에 제 할 일을 다하면 많은 이
점이 주어질 것이다. 아울러 정부는 밀라노 프로젝트를
추진함에 있어 한치의 오차도 없이 계획대로 밀고 나가
겠다.
▲전경태 국제전문인력 양성 국책사업단장(계명大 교
수)
섬유 산업 전문인력 양성이 매우 중요한 시점이다. 현
재 21세기 세계화·지방화 시대에 지역 산업을 이끌어
갈 「국제 통상 전문가, 국제 지역 전문가, 국제 패션
전문가」를 양성중이며 이를 목표로 「섬유·패션 산업
특화 국제전문 실무 인력 양성 국책 사업단」이 발족됐
다. 산·관·학·연을 연계한 교육, 연구 교류 및 협력
체제를 구축하고 나아가 전 교육과정의 정보화와 국제
화를 추진함으로써 실천성과 전문형에 바탕을 둔 창의
적이고 국제적 감각을 갖춘 미래형 실무형 인재를 양성
하는데 노력중이다.
▲장석환 섬산연 부회장
우리나라는 다양한 발전단계를 거치면서 섬유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