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콘진, K-패션 ‘氣살리기’ 큰 성과

伊·佛 등 유명 패션전시회 신진 디자이너 참가 지원 日·獨 유명 브랜드 콜라보 伊 신진디자이너에 힘 실어

2017-07-09     김임순 기자
한국콘텐츠진흥원(KOCCA, 원장 송성각)은 남성복 수주회 ‘삐띠 워모(Pitti Uomo)’와 ‘화이트 맨(White Men)’에 신진 디자이너들의 참가를 지원해 현지에서 상당한 호응을 얻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약 57% 상승한, 70만 달러의 상담·계약 실적까지 올렸다고 전했다. 6년 차 가죽 크래프트 브랜드 ‘제프(JE.F 디자이너 김승준)’는 아시아권 바이어들의 주목을 받아 3만 달러의 현장 수주와 26만 달러의 상담 실적을 올렸다. 제프는 지난해 한콘진의 지원을 통해 ‘삐띠 워모’에 첫 발을 들여 100년 전통의 일본 최고가죽브랜드 ‘간조(Ganzo)’와 한일 공동전을 진행, 일본 내 400여개 스토어에 입점하고, 독일 가죽 브랜드 ‘프란츠 허만((F. HAMMANN’)과 콜라보레이션 제품을 출시했다.

‘오디너리 피플(Ordinary People 디자이너 장형철)’은 올해 ‘삐띠 워모’에서 30만 달러의 수주 계약 상담을 진행했다. 보그 워모(Vogue Uomo)·더블유 매거진(W Magazine)·모노클(Monocle) 등 해외 언론이 취재경쟁을 벌였고 타 브랜드들과 콜라보레이션 논의가 이뤄졌다. 밀라노 ‘화이트 맨’에는 브랜드 ‘아브(A.AV 디자이너 이광호)’가 참가해 12만 달러 상담 실적을 기록했다. 홍콩의 수입판매 그룹인 조이스(Joyce)와 미국 데님 ‘로빈스 진(Robin’s Jean)’ 등 관계자가 아브 부스를 방문, 현장 수주를 체결했다. 이탈리아 ‘젤마노 데이(Jelmano Day·디자이너 G. Yoon)’과는 신발 콜라보레이션을, 국내의 갤러리아가 비즈니스 미팅을 제안했다.특히 ‘바스통(Bastong·디자이너 기남해)’은 이탈리아 코리에레델라세라(Corriere della Sera)의 ‘2015년, 주목 할 TOP5 디자이너’에 선정, 300% 매출 신장을 이뤘다. ‘병문서(Byungmun Seo·디자이너 서병문)’는 보그 이탈리아 주관 신진 디자이너 발굴 프로젝트 ‘WHO IS ON NEXT’의 최종 후보자로 선발, 헐리웃 영화 의상 공동제작 제의를 받는 등 세계 패션 시장에서 한류 열풍을 예고했다.

한콘진은 9월 파리 여성복 최대 수주회 ‘트라노이 우먼(Tranoi Femme)’에 6개 브랜드 참가를 지원한다. 또 ▲밀라노 화이트(White) ▲프리미엄 베를린(Premium Berlin) ▲뉴욕 코트리(Coterie)·캡슐(Capsule) ▲상해 치크(CHIC) ▲심천 국제 패션 페어(FashionSZShow)등 참가를 통해 신진들이 세계로 진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어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