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유소재연구회 5번째모임 이모저모
1999-09-19 한국섬유신문
『아크릴과 폴리에스터 복합직물을 동일칼라(또는 멜란
지효과) 가공을 하려면 어떤 방법이 좋을까요?』
『세사이면서 신축성 있는 스트레치얀이 필요한데 방법
이 있습니까?』
『스트레치직물의 대폭 제직 방법은 없는가?』
16일 오후 4시 왜관 기산공단내 대원섬유(회장 장용현)
회의실에서 신소재를 주제로한 열띤 토론이 벌어졌다..
섬유소재연구회(회장 신수일-대원섬유 부사장) 정기모
임이었다.
회원은 신수일부사장(대원섬유), 서옥교사장(동일섬유),
문태수사장(태성산업), 노주오사장(남주실업), 이행식사
장(백설니트), 임성우사장(웅진니트), 김승진교수(영남
대)등 7명.
그러나 이날 모임에는 생산기술연구원 섬유공정연구팀
수석연구원인 이대훈박사와 영남대 김삼수교수, 효성
T&C 섬유연구팀 이민구과장도 참석했다.
회원간에 연구 토론내용이 현실적이고 회원 하나하나가
차별화 소재개발의 주인공이었기 때문에 학계나 연구소
에서도 그만큼 관심을 기울일수 밖에 없었다.
2시간여 동안 회의장은 열기 그 자체였다.
서로 발언권을 얻기 위해 안달하는 모습에서, 답변자의
진지한 모습에서, 연구회의 진면목을 읽을 수 있었다.
고기능섬유인 일라이트론(운모섬유)을 개발, 내달 출시
예정인 태성산업 문태수사장은 『1차 효성T&C와 공동
으로 나이론 필라멘트사 개발에 성공했으며, 점차 폴리
에스터, P·P, 아크릴에까지 적용, 상품화시킬 계획』이
라며 나이론 시직샘플을 제시했다.
고급니트류 완제품생산업체인만큼 백설니트 이행식사장
은 『소재업체의 개발이 크게 미흡, 직접 신축성 있는
실을 개발, 옷을 만들어 왔다』며 평가와 함께 추가개
발 필요성을 역설했다.
아크릴연신사를 개발, 주목을 받고있는 동일섬유 서옥
교사장도 상품화과정 중에 발생한 여러 가지 문제점을
제시, 해결책을 당부했다.
선연후가연기로 스트레치사를 생산중인 대원섬유 신수
일부사장은 벌키성을 부여한 실과 하이트위스토 스트레
치 실을 동시에 내놓고 상품화과정에서의 장단점을 설
명했다.
섬유소재연구회의 모임은 이날이 5번째.
모임마다 과제를 도출, 이를 연구하거나 직접 상품화시
켜 다음 모임에서 결과를 발표하는 형식으로 회의가 진
행된다.
신수일 회장은 『서로 필요에 의해 모임이 결성된 만큼
성과가 바로 나타나는 것이 연구회의 장점』이라며
『조만간 한 두건의 상품화성공 결과가 나타날 것』이
라고 말했다.
섬유소재연구회는 개발 결과가 나올 시기를 잡아 전스
트림의 전문가로 구성된 새로운 모습의 연구회로 발돋
움한다는 계획이다.
<김영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