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방이 곧 사람의 얼굴이다. 가방에 사람 표정을 실어 누구나 들 수 있는 국민가방을 지향한다. 이현주 대표는 20년 동안 얻은 경험을 토대로 3년 전 ‘아벡모토(AVECMOTO)’를 런칭했다. MCM, 루이까또즈, 쌤소나이트 등에서 핸드백 디자이너로서 활동했다.
아벡모토는 프랑스어로 오토바이(moto)와 함께(avec)라는 뜻이다. 복잡한 도심에서 오토바이를 탈 때만 느낄 수 있는 자유와 즐거움을 핸드백에 표현했다. 디테일이 특징인 아벡모토는 패션 액세서리쇼 후즈넥스트(WHO’S NEXT)를 통해 국내 처음 소개된 이후 국내외 유명 백화점 및 셀렉샵에서 국내외 20~30대 젊은 층뿐 아니라 40~50층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국내 생산으로 퀄리티를, 가벼운 소재를 사용해 편리함을 높였다.
“오토바이를 타는 사람이나 활동적인 사람들은 어떤 가방을 들까. 오토바이를 탈 때 느끼는 자유로움과 함께 사람들이 친숙하게 들 수 있는 가방이 되기를 바란다.”
그는 가방마다 표정이 있다며 핸드백 안에 표정 실어 아이텐티티를 살렸다. 가방에 입모양을 딴 역삼각형 디자인을 한 이유다. 프랑스 감성과 모던한 디자인을 추구하는 아벡모토 이현주 대표를 최근 새롭게 오픈한 청담동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만났다.
플래그십 스토어는 올리브 그린 벽면이 눈에 띄었다. 올리브 색을 좋아하는 그는 특히 색감에 민감하다. 다양한 컬러 가방을 출시하며 아이텐티티를 살린다. 아벡모트는 칼라와 디자인으로 표정있는 가방으로 풀어낸다. 두드러지지는 않지만 실용성과 트렌드를 잡겠다는 전략이다.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이 주 타겟층이지만 4050세대 도 많이 산다. 2013년 런칭 이후 매년 200%이상 성장을 하고 있다.
이현주 대표는 “아벡모토는 기존 핸드백에서 많이 볼 수 없는 바이올렛, 카키 등의 색을 사용했다. 두드러진 디자인보다는 국민가방으로 사랑받기를 원해 모던한 스타일 상품이 많다. 주부 고객을 비롯해 한번 산 고객은 마니아층이 된다”고 전했다
최근 아벡모트는 엠마와 마린 컬렉션을 출시했다. 엠마 컬렉션은 클러치, 캔버스 파우치, 쇼퍼로 구성된 가방 안의 가방인 3개가 한 세트인 제품이다. 핸드백 무게가 커피 한잔 무게밖에 되지 않는다. 소비자는 출근 할 때는 쇼퍼, 시장이나 가벼운 활동을 할 때는 클러치 등을 자유롭게 들 수 있다. 캔버스 원단은 견고한 내구성에 초점을 맞춰 만들었고 가죽 쇼퍼는 질이 높은 원피를 사용해 시간이 지날수록 빛이 바래 빈티지스러운 매력이 있다. 특히 실버 쇼퍼백은 일본 한규백화점에서 완판을 기록했다.
아벡모토는 유럽 등 해외에서 인기가 더 높다. 프랑스 최초 폴더 발레리나슈즈 브랜드 ‘베글레리나’와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직접 파리 시장에 진출했다. 내년 상반기엔 영국 런던 노팅힐에 있는 울프앤배져 플래그숍에 아벡모토 핸드벡을 선보일 예정이다. 올해는 국내 시장 공략에 적극적으로 나선다. 국내에는 발레리나 슈즈를 가방과 함께 전개할 예정이다. 하반기 면세점에 유통채널을 확장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