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대문시장, 신사복 아성이 무너지고 있다

1999-09-16     한국섬유신문
남대문 시장의 신사복 시장 아성이 무너지고 있다. 남 대문 시장은 동대문 시장에 시설의 현대화 물결과 규모 의 초대형화 바람이 불어닥치면서 재래시장의 주요 의 류 품목에 대한 주도권을 완전히 빼앗겨 버렸으나 아직 까지는 잡화 및 악세사리, 아동복, 신사복 등 품목에 대 해서는 상권의 건재함을 과시하고 있다. 그러나 남성복 시장을 겨냥한 동대문 시장의 신상가 개 발이 가속화되면서 이 품목에 대한 주도권마저도 빼앗 길 위기에 처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동대문 시장에 서 남성복 시장이 활성화되어 있는 상가는 혜양 엘리시 움 및 남평화 시장, 통일상가 등에 지나지 않았으나 동 대문 시장에서 덴폴이 준메이커 수준으로 급상승하고 팀204 옆 건물에 신사복을 메인으로하는 뷰팡이 오픈을 앞둠에 따라 남대문 시장의 위치가 흔들거리고 있다. 남대문 시장이 동대문 시장에 대해 신사복 부문에서 우 위를 점할 수 있었던 주요 원인은 빅벨, 및 빅게이트, 올로 등 준메이커급 빅3 남성복 브랜드들이 남대문 시 장을 기반으로 하고 있기 때문. 그러나 이들 빅3 브랜 드들이 동대문에 신축중인 뷰팡 상가의 3개층에 대한 입주 계약을 마친 것으로 전해지면서 각종 구구한 설들 이 난무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는 대부분의 상인들이 재래시장으로서 남대문 시장의 위치는 확고하다고 말하고 있다. 시장 사정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비록 남성복 상권 이동의 바람이 불고는 있으나 악세사리 및 아동복 분야에 대해 서만큼은 남대문 시장의 아성이 무너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어 남대문 시장 존립 기반에 대한 문제는 제기 되고 있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정기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