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뮌’ 한현민, IWP 아시아 남성복 부문 우승
파이널 진출…내년 초 런던서 최종 경합
2017-07-15 정기창 기자
한국 남성복 디자이너 브랜드 ‘뮌(Munn)’의 한현민과 인도네시아 여성복 브랜드 ‘토톤(Toton)’이 ‘2016/17 울마크 프라이즈(International Woolmark Prize, IWP)’의 아시아 지역 우승자로 선정됐다.지난 12일 홍콩에서 열린 아시아 지역대회에서 한현민은 편안하게 테일러링 된 우븐 울코트와 와이드 팬츠에 셀비지를 독특하게 믹스한 룩을 선보여 심사위원단으로부터 좋은 점수를 받았다.
심사위원인 ‘준지’의 정욱준 상무는 “메리노 울을 소재로 사용해 ‘뮌’이라는 브랜드의 아이덴티티와 비전을 잘 표현한 점과 모던하면서도 독창적인 디자인이 인상적이었다”고 밝혔다.
‘토톤’은 인도네시아 전통 방식으로 개발한 이국적인 자수와 질감있는 소재를 사용했다. 호주산 메리노울의 다양성을 표현한 테일러드 룩을 선보여 호평을 받았다.
남성복 우승자로 선정된 한현민은 “울마크 프라이즈 같은 글로벌 패션 어워드를 통해 전 세계에 ‘뮌’이라는 브랜드를 알리게 돼 기쁘다”는 소감을 밝혔다. 여성복 부문 토톤은 “인도네시아 디자이너로는 최초로 울마크 프라이즈를 수상하게 돼 영광”이라고 밝혔다. 이번 아시아 지역대회 우승 브랜드에게는 5만 호주달러(약 4400만원)의 우승상금과 전 세계 지역의 최종 우승자를 가리는 파이널 대회 참가 자격이 주어진다.‘뮌’과 ‘토톤’은 앞으로 6개월간 파이널 대회에 선보일 6벌의 메리노 울 캡슐 컬렉션을 개발하게 된다. 남성복 파이널은 런던 컬렉션 기간 동안 런던에서, 여성복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릴 예정이다.파이널 우승자에는 10만 호주 달러(약 8800만원)의 상금과 분더샵, 하비니콜스, 레클레어 등의 프레스티지 편집샵과 매치스패션닷컴 등 온라인을 통해 소비자에게 판매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