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우닷컴’ 실리콘벨리서 2000만 달러 투자유치

중국 최대 인터넷 쇼핑몰, ‘역 B2C’로 큰 성공

2012-04-08     정기창 기자

중국 최대 럭셔리 온라인 쇼핑 사이트 시우닷컴(Xiu.com, 이하 시우)이 미국 실리콘 벨리 투자자 KPCB로부터 2000만 달러의 벤처 자본을 투자 받았다고 발표했다.
시우는 향후 2년간 스탁키핑유닛(SKU)를 확대하고 구매 규모를 늘리는데 총 3000만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며 이번에 유치한 자금도 여기에 쓰일 예정.

설립자이자 CEO인 조지 지(George Ji)는 “미국과 유럽에서 성공적인 B2C 웹사이트 모델에서 영감을 받았다”며 “우리는 중국시장에서 적어도 1000%의 성장 잠재력이 있다”고 말했다.
중국 KPCB 파트너인 저우 웨이(Zhou Wei)는 “중국의 이커머스틑 빠르게 성장하고 있고 온라인 쇼핑이 품질을 지향하는 시대로 접어들고 있다”며 “시우닷컴은 글로벌 소싱과 공급에 이점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해외 브랜드들은 중국 온라인 마켓 공략을 가속화하고 있고 특히 효과적인 채널로 인터넷을 주목하고 있다. 또 전자결제 플랫폼과 성숙한 물류 시스템이 대중화함에 따라 중국 온라인 쇼핑은 바야흐로 ‘황금시대(the golden age)’로 돌입하고 있는 중.
시우는 다른 중국 이커머스 사이트들이 해외에 중국산 값싼 제품을 파는데 반해 외국 패션 상품을 들여와 파는 ‘역(Reverse) B2C’에 주력해 큰 성공을 거뒀다. 2008년 3월 설립됐으며 의류에서 신발, 잡화, 화장품 등 중저가에서 명품까지 모든 패션 제품들을 공급하는 버티컬 이커머스 회사다. 시우는 지난 3년간 200만명 이상의 중국 인터넷 엘리트들에게 패션 상품을 공급해 왔고 뉴욕과 LA, 파리, 런던, 한국 등에 10개의 바잉 오피스를 개설했다.
지난 1월 최근 자료에 따르면 시우는 2000개 이상의 브랜드와 120개의 글로벌 명품 브랜드를 판매하고 있다.
품목별로 명품과, 프레스티지 브랜드, 로컬 브랜드가 각각 25%, 30%, 45%로 구성돼 있다. 여기서 팔리는 제품의 60%는 시즌 도착 신상품이고 70~95% 수준의 할인된 가격에 제품을 구매할 수 있다. 시즌이 지난 제품은 여기서 20% 더 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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