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복브랜드, 지방상권 공동화심화
1999-09-16 한국섬유신문
최근 남성복브랜드들의 지방백화점철수 및 입점기피로
지방상권공동화현상이 한층 심화될 조짐이다.
하반기 영업의 최대관건은 「지방백화점의 입점을 가장
효과적으로 거부하는것」이라 할 만큼 그 심각성은 커
져만 가고 있다.
관련업계는 최근 유명백화점들이 A급 상권의 서울점입
점에 대한 옵션으로 지방점입점을 권유하자 서울을 제
외한 지방백화점의 입점을 기피하기위한 치열한 눈치작
전이 벌어지고 있다는 것.
특히 캐릭터남성복이나 신사복전문업체들의 경우 지방
점기피현상이 더욱 두드러지고 있는데 신규입점은 물론
기존매장의 철수까지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같은 현상은 IMF체제아래서 불황이 지속되자 더욱
가속화되고 있는데 올추동에 더욱 심각해 질것으로 분
석된다.
M브랜드사의 영업담당은 『지방에 매장을 운영하려면
적어도 근역에 4-5개점은 함께 운영해야 매장간 물량
이동이나 효과적인 관리가 가능하다.
1개점만 운영할 경우 그 점이 아무리 매출이 높아도 사
실상 브랜드사입장에선 효율이 떨어지며 해당백화점만
좋을 뿐이다.』라며 지방매장기피에 대한 이면을 설명.
이러한 이유에서 기존에 지방의 소수의 매장을 운영하
던 브랜드사들도 대부분 매장철수계획을 세워 대도시권
을 제외하고는 실리위주의 영업을 구사할것으로 전망된
다.
관련업계는 향후 IMF한파가 최소한 3년이상 걸릴것으
로 예상하기 때문에 가급적 대도시중심의 영업으로 내
실이익구조를 가져갈 계획임에 따라 지방상권의 철수는
한층 가속화될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영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