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S/S 헤라서울패션위크 중간점검 - 정상급 디자이너들의 수준 높은 패션쇼…바이어 ‘홀릭’
2017 S/S 헤라서울패션위크 중간점검 - 정상급 디자이너들의 수준 높은 패션쇼…바이어 ‘홀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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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력파 스타급 신예두각…흥미진진 오프쇼 주목

홍보와 수주를 위한 패션쇼와 트레이드쇼에 포커스를 둔 2017S/S헤라서울패션위크가 현재(20일 마감기준) 중반부를 치닫고 있는 가운데 진태옥, 박윤수, 루비나, 장광효, 송지오 등 한국의 정상급 디자이너들과 실력파 신진들의 참여로 바이어들과 패션종사자들을 몰입시키고 있다. 또한 쿠만 유혜진, 레쥬렉션 이주영, 자인송 송자인, D.GNAK의 강동준, 노케 정미선, 비욘드 클로젯 고태용 등 내공을 인정받고 있는 기성디자이너들의 패션쇼에 대한 관심도 역시 매년 증폭되는 중이다.

패션계 스타로 부상주인 신예 그리디어스 박윤희, 해외에서 실력을 인정받은 ‘뮌’ 한현민과 팬들을 몰고 다니는 문수권의 권문수는 패션쇼마다 전문가들은 물론 대중들의 사랑을 확인시키고 있다. 재충전 기간을 거쳐 ‘YCH’로 복귀한 윤춘호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으며 자렛의 이지연, CRES.E DIM의 김홍범 등 감각파 디자이너들의 패션쇼장 역시 열기가 뜨거웠다.

매 시즌마다 제너레이션넥스트 무대를 통해 두각을 나타내고 성장해가는 모습을 보는 것은 패션계 종사자들로 하여금 뿌듯함을 선사한다. 이번 시즌에는 완성도와 감각, 디테일등의 기교까지 패션을 즐기도록 유도하는 A.BELL 김보민, 까이에 김아영, 디 앤티도트의 황성환, 나인틴에이티의 문정욱, 테리엇 나랑의 무대는 신선함과 독창성, 성장가능성을 가늠하게 했다.

유저(YOUSER),뮌(MUNN),소잉바운더리스(SEWING BOUNDARIES), 그리디어스(GREEDILOUS)는 서울패션위크가 제너레이션넥스트 무대를 통해 발굴하고 서울컬렉션무대로 진입해 온 성장과정과 성과를 대변하는 주인공들로 이번 시즌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진화된 모습을 보여줬다.

서울패션위크와 기간을 같이 해 오프쇼 역시 실력파 중견디자이너들과 감각파 신진들에 이르기까지 이색장소와 독특한 연출, 진행으로 흥미진진한 볼거리와 패션의 진수를 과시했다.

하우스 오브 피비케이 (HAUS OF PBK)의 박병규 디자이너는 아시아 쇼핑 메카인 동대문의 쇼룸겸 직영샵에서 살롱쇼 느낌의 프라이빗한 쇼를 선보였다. 패션피플들과 바이어, VIP만 한정 초대한 박병규패션쇼는 효과적인 좌석배치와 동선을 고려해 참관자들의 집중도를 높였다.

스티브 제이 앤 요니 피(STEVE J & YONI P)는 분더샵 청담 SOUTH B1 프로젝트 스페이스에서 마니아들의 성원속에 패션쇼를 마쳤으며 QUCHIC의 김규식, WHY JAY의 박윤정, JOHN&3:21의 윤종규 디자이너는 청담동 드레스 가든에서 각각 패션쇼를 열어 관람객들의 초과로 70여명이 입장을 못할 정도로 인기가 높았다.

러블리하고 완성도 높은 여성복 ‘런던클라우드’를 전개하는 신진 디자이너 이수현과 베테랑 슈즈전문 장희주디자이너는 콜라보레이션 쇼를 통해 시너지를 발휘했다. 신사동의 라 카샤 호텔의 루프트탑 정원을 통과하는 미니쇼를 열었으며 바이어들과 패셔니스타들의 참석으로 높은 관심도를 입증했다.

남성복‘슬링스톤’의 박종철 디자이너는 DDP인근 동대문 맥스타일스퀘어 컨테이너박스에서 이색 패션쇼를 열었으며 스타급 듀오 신진 디자이너 박정상, 최정민의 BNB12는 서울숲 문화광장 거울연못에서 소방차를 동원해 비를 내리게 하는 등 발상의 전환을 실현한 이색 패션쇼로 가을 무드를 흠뻑 느끼게 했다.

한혜자 명예디자이너의 아카이브쇼 전야제를 시작으로 한주간 진행한 헤라서울패션위크는 안정된 진행력과 B2B 전문성을 높인 제너레이션넥스트 전시부스 설치와 운영 등 긍정적 평가를 받고 있다. 반면 참가자격 제한으로 중견, 기성디자이너들 다수의 불참에 따른 다양성 부족이 지적되기도 했으며 아카이브전시와 트레이드쇼 전시장과 GN패션쇼장의 안내가 미비해 장소를 찾기 힘들었다는 불만도 감지됐다. 내실과 전문성 강화 만큼이나 다양한 볼거리와 페어환경 강화 및 확대로 패션계가 우선 인정하고 관심을 갖는 축제로 거듭나기를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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