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대표 이재일)의 구스앤홈(대표 서혜정)은 추석 황금연휴를 맞아 선물용 구스 이불을 선보이며, 좋은 구스 찾는 법까지 제안해 관심을 끈다. 좋은 구스 이불은 구스다운 자체의 장점을 명확히 알고 있어야 한다. 제품에 충전된 구스 다운의 스펙과 원단의 스펙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하고 있다.
구스다운 이불은 다른 이불에 비해 보온성이 아주 좋다. 이불 충전재 중에서 구스 다운은 최고다. 자연스러운 열 발산과 땀 흡습을 돕는 탁월한 성능은 선진국에서 4계절 모두 구스 다운 이불을 덮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35년 역사의 거위털 이불 브랜드 구스앤홈 관계자는 충전재의 스펙은 솜털과 깃털의 함량을 따져야 하며, 업계가 일반적으로 쓰는 표현법을 설명했다.
예를 들어 헝가리 구스 (다운) 90% 이불은 헝가리를 원산지로 하는 거위 솜털=구스 다운이 약 90% 헝가리산 거위 깃털이 약 10% 들어있다는 뜻이다. ‘다운’ 은 때때로 생략되기도 하며, 따라서 퍼센트가 나타내는 것은 솜털의 함량을 나타내는 것으로 이해하면 된다.
한국 KS 기준은 솜털 함량을 95% 이상으로 표기할 수 없게 규정 돼 있다. 솜털 함량을 100% 충전하려고 해도 깃털이 함께 섞여 들어갈 수 있고, 정확한 표기를 추구하는 KS기준에서는 그런 오차를 허용하지 않기 때문이다. 유럽기준은 약간 다르다. 유럽은 솜털이 약 90% 이상 충전되면 100%로 표기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KS 기준’ ‘헝가리 구스 다운 100% 이불’은 없다. 유럽식 기준으로 헝가리 구스 솜털이 100% 들어갔다고 표현된 이불은 솜털이 약 90% 이상 충전되었기에 좋은 이불이다. 하지만 실제로 시장에서 판매되는 저렴한 구스 이불들 중에서 헝가리 구스 100%라는 표현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이는 솜털과 깃털의 함량을 나타내는 것이 아니라 ‘솜털이든 깃털이든 상관없이 헝가리산 거위털’이라는 표현이다.
깃털로만 이루어진 이불도 헝가리 구스 100%라는 표현이다. 이러한 것에 주의해야할 필요성을 제기했다. 솜털과 깃털의 차이는 매우크다. 솜털은 깃털에 비해서 가볍고, 눈송이와 같은 섬유 조직으로 이루어져서 구스 이불의 3가지 장점을 갖는다. 반면 깃털은 솜털에 비해서 기능이 많이 떨어지는 소재이다. 뼈대를 포함하고 있어 솜털에 비해 무겁다.
헝가리산 거위깃털로만 만든 헝가리 구스 100%이불과 헝가리산 거위솜털과 깃털을 함께 쓴 헝가리 구스 90%이불은 (구스 함량 약 90%, 깃털 함량 약 10%) 품질자체가 비교불가라는 것을 강조했다. 약간의 관심으로 제품을 선별하는데 도움이 되기를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