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통코리아(대표 조형래)의 여성복 ‘시슬리’가 강추위와 함께 헤비 아우터 판매 최고 수혜 브랜드로 꼽혔다. 올해 전략적으로 준비한 시그니처 무스탕 ’Mustang S’ 시리즈가 강추위와 함께 ‘평창 패딩’대항마로 본격적인 겨울 매기에 적중했기 때문. 올해 큰 추위 예보는 없었지만 지난해 무스탕 수요 반응을 봤던 시슬리는 올해 히트 아이템으로 전망하면서 12종의 다채로운 무스탕을 기획했다.
합리적인 가격과 다양한 디자인을 주무기로 페미닌하면서도 캐주얼한 시슬리만의 감성을 담았다. 특히 이번 시즌 숏부터 롱까지 다양한 기장감은 물론 슬림핏부터 박시핏까지 다양한 소비자의 취향과 체형을 고려했다. 가격 또한 49만8000원~358만 원까지 폭넓게 제안했다. 이밖에도 글로벌 ‘스타일 아이콘’인 제시카와의 화보 촬영을 통해 스타일리시한 무스탕 연출법을 인스타그램 등 SNS에 적극 공개하면서 구매 활성화를 도모한 것도 주효했다.
89만8000원의 맥시 길이 브라운 컬러의 무통자켓과 일명 제시카 자켓으로 불리운 108만원의 폭스퍼 라이더 무스탕은 완판을 기록했다. 298만 원의 블랙 램퍼 무스탕도 80%의 판매율을 기록하고 있다. 11월 무스탕 판매고에 힘입어 시슬리는 30%의 매출 신장률을 기록했다. 12월 들어서도 45%의 성장세를 구가 중이다. 매장 내 집객이 늘면서 퍼, 라이더 제품 등 시슬리 특화 제품에 대한 동반 구매도 이루어지고 있다. 무스탕은 전년보다 300%, 패딩은 200% 매출 신장 추이를 보이고 있다.
현재까지(12월19일기준) 무스탕 총 판매율은 75%를 넘어섰다. 추가 생산이 어려운 특종 아이템임에도 불구하고 아이템수 대비 40%가 넘는 리오더율로 1월까지 롱런 판매를 기대한다. 이 회사 한광윤 상무는 “여성복 강점을 살려 롱 패딩과는 고급감과 보온성을 높인 무스탕을 전략적으로 기획한 것이 주효했다.
겨울 아우터 촉매제로 출고 초반부터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시슬리만의 시그니처 아이템 개발의 필요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또한 “최근 다시 부활시킨 시슬리백에 대한 호응도 꾸준해 내년 확대 전개할 방침이다. 준비된 자에게 기회도 온다. 지속적으로 수요를 일으킬 동시대적이고 오리진을 살린 상품 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