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유에서 패션까지’ 밸류 체인 구축
섬산련, 오늘 인도 섬유투자 간담회
인도 중남부 텔랑가나주(州)의 주정부 산업부 장관 및 사절단이 투자 유치를 위해 16일까지 한국에 머무른다. 한국섬유산업연합회는 주한 인도대사관과 함께 오늘(15일) 인도 투자에 관심 있는 섬유기업들을 대상으로 밀레니엄 서울힐튼호텔에서 투자 간담회를 개최한다.
섬산련에 따르면 인도 텔랑가나주 정부는 와랑갈(Warangal)에 섬유산업 전 스트림을 망라하는 ‘메가텍스타일파크(KAKATIYA Mega Textile Park)’를 조성하는데 여기에 한국 기업들 참여를 원하고 있다.
메가텍스타일파크는 ‘섬유에서 패션까지’를 모토로 1억6000만 달러가 투입되는 거대 섬유산업단지다. 147만평 면적에 예상 고용 인원만 15만8000명에 이른다. 섬유 밸류체인(value chain) 조성을 위해 도로망 및 하수도 처리, 폐기물 관리 같은 공용인프라와 R&D 및 컨벤션 센터 등 시설을 들인다. 의료시설과 상업센터 등을 설치해 소셜인프라까지 완벽하게 갖춘다는 계획이다.
텔랑가나주는 우호적인 비즈니스 환경 조성을 위해 외국인 투자 규제를 줄이는 시스템(TS-IPSS)을 시행하는 등 본격적으로 외국 투자기업을 맞을 준비를 갖추고 있다.
투자자의 프로젝트 승인이 15~30일 이내 이뤄지고 자기인증(Self Certification)을 통해 자동허가가 가능한 것이 핵심이다. 자기인증을 통한 자동허가는 인도에서 유일하게 시행되는 정책으로 허가 취득 지연에 대한 책임은 주 당국이 부담하도록 돼 있다.
와랑갈 산업공단 투자기업은 ‘텔랑가나주 섬유 및 의류 정책(T-TAP)’에 의해 자본 및 공정, 인프라, 기술개발 등의 지원을 받는다. 특히 3000만불 이상 또는 1000명 이상 고용 기업에 대해서는 맞춤형 인센티브 패키지까지 동원된다.
새롭게 공장을 지을 경우 2억루피(약 33.6억원) 한도 내에서 25%를 지원한다. 기술섬유일 경우에는 4억루피 내 35%까지로 범위가 늘어난다. 공단에 조성된 건물 임대료의 경우 5년간 25%를 지원하고 숙소를 지으면 부지 비용의 60%까지 환급하는 등 다양한 유인책을 마련해 두고 있다.
3500만 인구의 인도 텔랑가나주는 무역과 IT 산업이 발달한 반도 내륙부의 상업중심지다. 곡물, 면화 집산지로 도자기, 유리, 직물, 제지공업과 융단 등 수공업이 발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