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 패션쇼핑몰 두타가 한국 대표 패션문화공간으로 본격적인 정체성 확립에 나선다. 두타는 패션을 음악과 함께 문화로 즐기는 밀레니얼 세대를 위한 프로젝트를 연다. 지하주차장을 패션문화 이벤트를 개최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조성하고 두타벙커(DOOTA BUNKER)라는 브랜딩과 함께 20일 첫 번째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두타벙커는 두타 지하공간인 주차장(B6층)과 썬큰(B1) 등에서 진행되는 다양한 공연, 패션쇼, 팝업과 같은 이벤트를 하나로 묶어 주고 소개하는 차별화된 프로젝트다. 대중과의 소통을 위해 특정기간 무대나 공간이 필요한 디자이너나 뮤지션 등이 두타와 협업해 프로젝트 진행에 활용할 수 있도록 비상설 패션문화플랫폼으로 기획됐다. 첫 프로젝트로 2018 F/W 헤라서울패션위크 기간인 오늘(20일) 저녁에 디자이너 바조우(Bajowoo, 본명 박종우)의 ‘나인티나인퍼센트이즈(99%IS-)’ 브랜드 패션쇼가 두타벙커(지하주차장 6층)에서 패션 매거진 보그(Vogue)의 주최로 개최된다. 이날 행사는 나인티나인 퍼센트 이즈 2018 F/W 컬렉션 패션쇼에 이어 가수 씨엘(CL)을 비롯해 DJ킹맥 등의 공연이 이어질 예정이다. 21일에는 두타벙커의 또 다른 장소인 썬큰(광장지하1층)에서 오후 2시~6시까지 바조우와 두타의 익스클루시브 컬렉션을 판매하는 팝업스토어가 운영된다.

두타 관계자는 “두타벙커에서는 앞으로 밀레니얼 세대가 주목하는 다양한 패션문화 이벤트와 팝업을 소개해 나갈 것”이라며 “두타벙커가 패션과 음악, 문화를 즐기고 확산시킬 수 있는 이 시대의 대표적인 플랫폼이 될 수 있도록 운영할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