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가죽산업을 재조명하는 세미나가 마련된다. 이달 17일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세계 2위의 신발 생산국이자 세계 3위의 신발 소비국인 인도의 가죽산업의 진면목을 파악해 볼 수 있다.
인도 가죽수출위원회와 주한인도대사관이 공동 주관하는 이 행사는 한국 피혁 기업, 협회, 기관 관계자 등 80여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인도 가죽시장에 대한 이해와 가죽원단 및 가죽 제품을 소개하기 위해 인도 가죽 수출위원회 (Council of Leather Exports) 회장, 임원, 인도 가죽 원단, 가죽 제품생산 15개사 대표가 참석한다.
인도가죽산업은 인도 수출 순위 10위권을 차지한다. 연 매출 약 180억 달러, 수출 58억 5000만 달러, 내수 매출은 120억 달러에 달한다. 지난 10년간 가죽, 가죽제품 수출은 2배로 증가했으며, 인도는 세계 가죽 생산량의 13 %를 차지한다. 전 세계 소와 물소 중 21%, 염소와 양 11%를 보유하고 있다.
인도 상공부에 따르면 2017년 2월까지 11개월 동안, 인도의 완성 가죽 제품 수출은 21억 5000만 달러로 이중 절반 이상이 EU로 수출됐다. Guess, DKNY, Bally, Tommy Hilfiger, Louis Vuitton, Nike와 같은 유명 브랜드들이라고 밝혔다.
인도 가죽 수출위원회 (Council for Leather Exports, CLE)는 인도 상공부 산하 기관으로 1984년 설립, 3500개의 가죽 원단과 가죽 제품을 생산 기업들이 회원사로 구성된다. 인도 정부는 피혁산업을 인도의 제조업 육성정책인 'Make in India'의 핵심 산업 중 하나로 선정했다.
지난 2017 년 12 월 인도의 신발, 가죽, 액세서리 개발 프로그램(IFLADP-Indium Footwear, Leather & Accessories Development Programme)을 통해 인적 개발 외에도 생산시설 현대화 및 환경 친화적 피혁 산업단지 설립을 위해 4억 5000만 달러를 지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