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행에 민감하고 빠르게 변화하는 트렌드를 쉽게 받아들이는 1020세대들이 유통업계에 떠오르는 주력 소비층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태어날 때부터 디지털 시대를 경험, '디지털 원주민(Digital Native)'라고도 불리는 이 세대는 디지털을 통해 제품 정보 구매 후기 등 다양한 정보와 지식을 습득하고 이를 토대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스포츠 아웃도어 업계도 이런 1020세대들과 소통하기 위해 SNS채널을 활발히 운영하며 커뮤니케이션 기회를 늘리는 등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특히 1020세대를 타겟으로 하는 브랜드들은 이커머스 시장 진출은 물론 그들의 취향과 관심을 고려한 콜라보레이션 제품을 기획하는 등 다양한 변화를 모색하고 있어 주목된다.
'네파'는 1020세대에게 인기가 많은 패션스토어 중 하나인 무신사에 팝업스토어를 열고 올 겨울 주력 네파 패딩을 판매했다. 네파의 다양한 패딩을 소개하고 영층이 선호할 만한 컨텐츠를 제작해 선보였다. 무신사와 콜라보레이션한 화보 및 영상을 공개해 시선을 끌었다. 댄스 인 더 다크 위드 네파(Dance in the Dark with Nepa)'라는 컨셉으로 YG엔터테인먼트 댄서 출신으로 구성된 모델들의 개성있는 움직임을 화보에 담았다. 쌍둥이 댄서이자 모델 권트윈스(권영득, 권영돈)가 화보에 참여했다.
'휠라'는 최근 1020세대들을 위한 다양한 제품 출시는 물론 하반기 부터 10대 소비자 1위 쇼핑몰 소녀나라에 입점해 여러 제품을 선보였다. 할인쿠폰 증정을 비롯해 한정판 베터리 및 크리스마스 선물 등 SNS를 통한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해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은 여행 및 음악, 패션, 라이프스타일 등 당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아티스트 및 크리에이터들과 '아이엠어디스커버러(I AM A DISCOVERER)'캠페인을 진행했다. 아이엠어디스커버러 캠페인은 유명 레퍼인 레디를 비롯해 다양한 미디어 컨텐츠를 직접 기획 및 창작하는 젊은 크리에이터들로 원정대를 구성, 화제를 모았다.
디스커버러만의 진정성 있는 메세지와 도전정신, 발견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각양각색의 여정이 SNS에 실시간으로 공개되면서 누리꾼들의 참여도와 관심도가 높았다는 평이다. 이번 시즌에는 개성있는 컨셉과 풍성한 스토리로 참여한 레디와 청춘유리, 혜이니, 미우민 네 팀이 주목 받았다.
'레드페이스'는 최근 제품 공식모델 정우성을 통해 SNS 상에서 홍보를 펼쳤다. 정우성이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 스탭들을 위해 '레드페이스'롱패딩을 구매해 선물하고 이에 '레드페이스'는 아티스트컴퍼니쪽 소속배우 전원에게 롱패딩을 선물한 것.
정우성이 소속된 아티스트컴퍼니는 지난달 23일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관련 글과 정우성 사진을 공개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아컴패딩갖고싶다', '패딩 갖고 싶어서 입사해야겠네' 등의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
'네파' 마케팅본부 정동혁 상무는 "1020세대는 디지털을 통해 브랜드에 대한 정보를 접하는 것은 물론 디지털 시장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키워나가고 있다. 아웃도어 스포츠 패션업계는 트렌디한 감성을 유지하고 그들의 라이프스타일 속으로 자연스럽게 녹아들 수 있도록 디지털 기반 마케팅에 주력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