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에서 개최된 컨셉코리아에서는 라이(LIE)의 이청청 디자이너와 이세(IISE)의 김인태·김인규 디자이너가 서울을 모티브로 독창적 런웨이를 펼쳐 주목받았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도종환)와 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 김영준, 이하 한콘진)은 지난 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스프링 스튜디오 갤러리 1(Gallery 1 at Spring Studios)에서 ‘컨셉코리아 뉴욕 2019 F/W’를 개최했다.
‘라이’의 이청청 디자이너는 ‘서울의 조화’라는 테마로 모던과 레트로 감성이 조화를 이루는 서울의 모습에서 영감을 받은 컬렉션을 선보였다. 서울의 과거와 현대적 모습이 공존하는 익선동, 삼청동의 따뜻한 정서와 현대적인 시크함을 과감한 컬러 조합으로 나타냈고, 비대칭적이고 자유로운 서울의 이미지를 다양한 소재와 패턴의 직물 혼합으로 풀어냈다.
‘라이’ 특유의 대담한 컬러와 입체적인 믹스매치를 담아냈다.형제 디자이너 김인태, 김인규의 남성 캐주얼 브랜드 ‘이세’는 이번컬렉션에서 ‘불가피하게 다가오는 미래에 대한 재해석’을 담았다. ‘이세’는 천연염색 등의 과거 기법들을 디지털화된 방식으로 재구현하는 시도를 했다.
‘이세’는 동시대의 스트리트 패션에서 발견할 수 있는 과거의 모습을 가장 서울스러운 이미지로 해석하며 현지 패션관계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이번 컬렉션에 참여한 ‘이세’의 김인태 디자이너 “컨셉코리아를 통해 스트리트 브랜드에서 한 차원 더 높은 패션 브랜드로 발전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컨셉코리아는 한국 디자이너 브랜드의 우수성을 세계시장에 알리고, 한국 패션의 해외 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프로젝트로 2011년부터 진행돼 왔다. 한편, 블루밍데일(Bloomingdales), 메이시스(Macy’s) 등의 유명 백화점을 포함, 현지 패션 관계자 800여 명이 자리했으며 서울의 과거와 현대적인 모습을 반영한 젊은 디자이너들의 컬렉션에 주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