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 런칭 20주년을 앞둔 LF(대표 오규식)의 ‘헤지스’가 벨기에 출신 세계적인 디자이너 ‘팀 코펜스(Tim Coppens)’를 CD로 영입, 글로벌 패션마켓을 겨냥한 경쟁력을 한 차원 강화한다.
글로벌 CD(Creative Director)로 영입된 팀 코펜스는 세계 3대 패션스쿨인 앤트워프 로얄 아카데미의 석사과정을 수석 졸업했고 보그너와 아디다스 선임 디자이너를 거쳐 랄프로렌 미국 뉴욕 본사 디자인 디렉터, 칼라거펠트 CD,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언더아머의 총괄 CD를 역임했다. 2011년 미국 뉴욕에서 본인의 이름을 딴 자체 레이블 ‘팀 코펜스’를 런칭, 피티워모에서 새로운 컬렉션을 선보이기도 했다.
헤지스는 이번 시즌, 팀 코펜스와 협업을 통해 새로운 컬렉션 ‘어반 아이콘’을 테마로 테크와 트래디셔널 룩을 녹여내는 시도로 시즌 방향성을 제시한다. 휴가와 여행, 도심 속 휴식을 테마로 시즌 컬렉션을 분류했다. 기본적으로 트래디셔널 룩에 바탕을 두고 소재와 실루엣, 패턴, 디테일에서 기능성이 돋보이는 스포티한 요소를 적절히 가미해 하이브리드 컬렉션을 선보일 방침이다.
팀 코펜스는 모던하면서 컬러감이 돋보이는 디자인과 활동성 높은 의류 및 스트리트웨어 소재에 대한 높은 이해도로 남성복의 패러다임을 새롭게 정립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가장 영향력있는 차세대 스타 디자이너로서 2017년 ‘아메리칸 맨즈웨어 파워리스트’에 선정되기도 했다. 이 같은 팀 코펜스의 노하우가 ‘헤지스’와 만나 글로벌 마켓에서의 경쟁력 강화라는 시너지창출이 기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