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유와 장신구 소상공인 및 중소기업이 시험분석 비용을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는 ‘제품안전 인프라 구축사업’이 시작된다. 국가기술표준원(원장 이승우)과 경기도·인천시·익산시는 이 같은 내용의 협약을 체결하고 제품안전성을 시험할 수 있는 시험장비를 갖추기로 했다.
전안법(전기용품 및 생활용품 안전관리법)에 따르면 섬유제품은 폼알데하이드, 아릴아민 등 유해화학물질 기준을, 금속 장신구는 니켈 용출량 기준을 맞추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소상공인 및 영세중소기업은 높은 시험분석비용 부담, 유해물질 검출 원인 분석 어려움으로 안전기준 준수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소상공인 비중이 높은 지역에 시험장비를 구축해 근접 서비스 지원이 이뤄지도록 하는 것이다.
경기도의 섬유소재연구원(양주), 생산기술연구원(안산), 인천시 경제산업정보테크노파크, 익산시 패션주얼리공동연구개발센터는 유해화학물질 시험분석장비 구축비용 총 17.4억원을 지원받아 관련 장비를 갖춘다.
또 해당 지자체는 장비 시험비용(수수료) 지원 및 운영경비로 7.4억원과 설치 장소를 지원키로 했다. 올해 시험장비 구축이 완료될 경우 소상공인들은 빠르면 9월부터 시험분석 수수료를 100~75%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또 유해물질 검출원인 분석 및 솔루션 제공 등 기업별 맞춤형 지원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처음 시행된 작년에는 경기도, 부산시에 구축된 시험장비를 이용해 섬유·장신구 분야 소상공인 및 중소기업이 각각 7630건, 3034건의 제품 시험분석 지원을 받았다.
이승우 국가기술표준원장은 “소상공인 및 영세 중소기업 비중이 높은 섬유, 장신구 분야 안전관리 지원으로 비용부담을 줄이고 제품안전 역량을 강화해 소비자 안전 확보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