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섬유기업은 디자인과 가공 등 고감성의 차별화를 통해 세계시장에서 경쟁한다. 섬유의 기초 원료가 없기 때문이다. 산업화를 위한 면사용 목화, 화섬사원료인 석유, 울이나 양모 생산에 필요한 양모나 캐시미어, 실크의 누에고치, 레이온 섬유를 위한 목재도 부재하다.
원면은 미국 등 세계 주요 산지에서 수입해 온다. 수입해 만든 실(얀)들은 특성에 따른 직물이나 니트 원단으로 만들어진다. 원단에는 표면을 다르게도 한다. 패턴을 그려 넣는 프린트 디자인을 입히거나, 얀 공정 전후 교직이나 선염으로도 새롭게 변한다. 환경을 위한 지속가능, 고객을 위한 더 편안함, 안락함을 추구하며 새롭게 만들고 더 다양하게 시장을 만들어낸다.
고감성의 차별화된 섬유소재를 개발하며 성가를 얻는 주요 기업의 최근 경향을 알아본다. 코티티시험연구원(이사장 김정수)은 방적과 가공기술을 독자 개발한 신제품을 선보이며 기업간 협업을 통해 시장을 확장하고 있다. 일신방직 경방은 코티티와 콜라보로 개발 탄생되는 다양한 조직과 다채로운 컬러의 원단으로 의류제품 개발에 기여하고 있다.
삼일방(대표 노희찬)은 에코필 코어실 에코나일론66을 개발 선보였다. 지속가능 트렌드를 위한 친환경 방적사 중심으로 다양한 소재개발에 기대를 모은다. 또한 삼일방은 스판덱스 기능의 코렉실, 나일론 방적사로도 안티필링이 되는 소재 등 섬유 소재 일류화를 토대로 만들어낸 얀들이 특징이다.
대농(대표 박계성)은 텐셀과 울의 혼방을 통한 고품질의 원사를 만들어내며 패션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코튼과 모달은 쉬우면서도 차별화된 세 번수 경량화를 내건 여성 스카프와 머플러 용도로 고품질의 여성의류에 적합한 소재를 전문으로 한다.
일신방직(대표 김정수)은 혁신적 섬유구조의 에어리움을 다양하게 개발 제안했다. 혁신적 섬유구조로 가볍고 부드럽고 흡한속건의 기능을 가진 순면소재로 친환경 공정을 자랑했다.
이들 외에도 수많은 섬유기업들은 하루가 다르게 신소재를 개발 차별화를 내걸고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한다. 내수시장은 세계시장을 향한 시험대다. 시시각각 변하는 패션 트렌드를 우리가 먼더 리드해 내고 있는 것이다. 주요업체의 경향을 알아본다
KOTITI ‘비불소 소수화 면 방적사’
획기적 신소재 선봬 저력 발휘
KOTITI 시험연구원(이사장 김정수)은 다양한 신소재를 개발 업계에 보급하며 개발력을 인정받고 있다. 코티티시험연구원은 ‘Natural-Nep Yarn’, ‘Snowflake-Neppy Yarn’, ‘비불소 소수화 면 방적사’, ‘Eco-DRYest’ 등을 제안했다.
‘Natural-Nep Yarn’과 ‘Snowflake-Neppy Yarn’은 넵사 제조시 필수적인 고가의 수입 넵 또는 제조장치가 없이도 넵사를 간단하게 제조할 수 있다. 복잡한 넵 제조공정까지도 간소화한 시킨 획기적인 신기술이다. 기존 넵사는 넵 형태가 획일적이고, 넵을 제조할 수 있는 소재가 제한적이다. 원단상태에서 넵이 탈락된다는 단점을 방적 공정단계에서 넵을 자연스럽게 형성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비불소 소수화 면 방적사’는 소수화 개질된 면섬유를 방적단계에서 일부 혼용해 만든 100 % 면 방적사이다. 이에 적용된 기술은 비불소계 소수화 화합물을 사용했다. 소수화 개질된 섬유 표면이 물에 젖지 않으면서 수분을 한 방향으로 전달시켜 수분확산성과 쾌적성을 극대화했다. 쾌적한 피부촉감(dry touch), 땀에 의한 끈적임 저감 기능을 지니고 원단 조직에 따라 땀자국 방지, 수분조절 원단 등 다양한 기능성 발휘가 가능하며, 세탁 20회 후에도 성능 유지가 가능하다.
‘Eco-DRYest’는 Recycled PET(staple fiber)에 비불소 소수화 화합물을 처리하고 일부 방적단계에서 혼섬해 만든 방적사이다. 기존 폴리에스터 섬유의 소수성을 극대화해 액상 수분에 대한 일방향 전달성을 크게 강화한 것으로 DRYest(일반 폴리에스터)의 지속가능성을 크게 강화했다.
KOTITI는 면방업체에서 개발한 원사를 활용, 다양한 조직 및 컬러의 원단과 의류 제품을 개발해 국내외 바이어들에게 소개하고 있다. 경방의 ‘LINCOT’은 대표적인 아이템이다. ‘LINCOT’은 면의 편안함과 린넨의 청량감을 동시에 갖는 자연 친화적이면서도 쾌적한 착용감을 부여해주는 Linen Like 원사, 린넨의 특성을 보유하면서도 가격이 저렴해 대중화에도 용이한 장점을 갖는다.
KOTITI는 신제품 개발을 통해 국내 면방업체의 경쟁력 향상에 기여하며, 향후 독자 기술 개발 제품 이외에 면방업체에서 개발한 제품의 상품화 가치를 높이기 위한 제품의 인지도 제고에도 적극 나설 예정이다.
삼일방, 에코필 코어실 에코나일론66
외관 안티필링 형태안정성 우수
삼일방직(대표 노희찬)은 에코필 코어실 에코나일론66을 개발 선보이며 기대를 모은다. 지속가능(Sustainability) 트렌드를 위한 렌징의 친환경 레이온 에코베로(EcoVero)와 텐셀라이오셀(TENCEL-lyocell)이 중심이다. 에코필은 친환경 소재 사용과 더불어 경쟁력 있는 가격과 안정적인 품질이다. 고강력 레이온의 강도와 부드러움을 그대로 간직한, 실키하고 깨끗한 원단 표면, 샌드워싱 가공으로 미세한 잔털이 있는 포근한 느낌의 피치스킨을 구현할 수 있다.
▲코렉실은 안티필링 코어 방적사다. 코어실은 PU(스판덱스) 없이도 편안한 활동성을 갖는다.
반복되는 세탁과 마찰에도 뛰어난 회복력과 필링저항성, 기존 스트레치 원사와 차별화된 다양한 소재의 적용이 가능한 신개념 스트레치 방적사다. 코렉실은 PTT 섬유를 Core로 Sheath(외부)는 Modal, Tencel, Poly 등 어느 소재도 가능하다.
일반 하드코어사의 단점인 매듭이 거의 없고, Sheath부가 밀려나는 현상 없는 장점을 가진다. 우수한 Anti-pilling성, 뛰어난 회복력, 반복세탁 후에도 유지되는 스트레치성, 텐터에서 고온 셋팅 가능해 형태안정성 부여, 제직과 염색공정중 불량률을 최소화 시킨다.
▲에코나일론66은 안티필링 나일론 방적사이다. 삼일방은 안티필링 나일론 100% 방적사를 전 세계에서 처음 개발했다고 밝혔다. 나일론(Polyamide)을 단섬유(Staple Fiber)를 사용해, 안티필링(Anti-pilling) 방적사로 만들면 기존의 장섬유(Filament)나일론과 차별화된 특징을 갖는다. 내추럴하고 고급스럽다. 우수한 안티필링성과 깨끗한 원단 표면, 특수원사구조로 몸에 달라붙는 정도가 덜해 원단의 형태안정성 인체쾌적성을 느낀다.
대농, 차별화된 지속가능 소재
텐셀울 리피프라 4계절 원사로
대농(대표 박계성)은 텐셀/울, 코튼모달과 리피브라를 제안하며 차별화된 면과 레이온 소재를 공급하고 있다. 텐셀/울(TENCEL/WOOL)은 여성용 의류 스카프 머플러를 비롯한 고품질 디자인의류에 적용된다. 텐셀 울 소재는 원사생산 노하우를 겸비한 대농의 개발능력과 생산력이 맞물린 고품질 원단이다.
오스트리아 렌징사의 친환경 공법으로 생산한 텐셀(TENCEL)과 호주산 양에서 얻은 천연섬유인 울(WOOL)의 혼방사이다. WOOL은 겨울에만 입는 제품이라는 고정관념을 깬다. 실크 같은 감촉과 부드러움으로 여성의 실루엣을 잘 살려 낼 수 있는 텐셀과 혼방함으로 4계절 사용 가능한 원사로 탄생시켰다.
대농의 CM/REFIBRA 소재도 바이어의 기대를 모은다. 리피브라(Refibra)는 셀룰로즈 화이버에 리사이클을 도입한 화이버로, 글로벌 브랜드들이 고품질 제품군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국내 섬유기업들이 지속가능제품의 선두업체로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는데도 적극 기여할 수 있을 전망이다.
REFIBRA는 폐면에서 추출한 셀룰로우즈를 혼합 TENCEL TYPE으로 재탄생시킨 원료다. 세계 각국에서 문제되고 있는 폐의류를 재활용하는 친환경적 제품이다. CM과 혼방해 천연섬유의 느낌과 TENCEL의 부드러운 터치감, 폐의류를 재활용 한다는 점에서 지속가능 친환경에 책임을 다하는 제품이다.
일신방직 에어리움, 혁신적 섬유구조
‘포근함·소프트터치…흡한속건성’
일신방직(대표 김정수)은 혁신적 섬유구조의 에어리움(AIRium)을 출시해 다양한 기능성으로 기대를 모은다. 에어리움(AIRium) 엘피LP(Low Piling)는 섬유 내부에 Air Channel을 형성해, 기존 Vortex Yarn의 특징인 Harsh함을 Soft한 터치로 극대화한 원사이다.
저공해 생산 공정으로 환경오염을 최소화했으며 기존 Vortex Yarn의 구조적 한계인 Harsh한 터치를 후 화학 처리의 도움 없이 부드럽게 재탄생시킨 친환경 제품이다. 섬유내부가 중공구조로 형성 되어 있어 공기를 입는 듯 한 가벼움과 편안함을 선사하고 별도의 흡습가공 없이도 흡한속건 기능이 우수한 100% 면사이다.
에어리움(AIRium)은 섬유 단면에 Hollow Segment(중공구조)를 형성해 None-Twist(무연사)에 가까운 기술력으로 기존 Ring Spun Yarn보다 몇 배 더 부드러운 터치와 보온성을 자랑한다. 화학적 가공 없이 지속 가능 원료인 원면만으로 완성된 AIRium은 자연과 사람에게 모두 친화적인 제품이다. 유아, 남녀 의류, 타올, 양말, F/W용 의류 제품에 적용된다. Ne 16~50수 정도 공급한다.
에버텍스, 무기 항균제로 만든 항균섬유개발
의료 침구 의류 적용 ‘시장 확대’
에버텍스(대표 손구)가 인체안정성이 뛰어난 무기 항균제로 항균섬유를 선보였다. 손구사장은 “항균제품이란 미생물의 번식이 억제되거나 생성되지 않는 제품을 의미 하는데 즉 2차 감염 예방이 주목적이라 할 수 있다”며 “살균은 일시적인 효과인 반면 항균 제품은 살균에 비해 지속적인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제올라이트는 각종 무기담지체중 가장 많은 양의 은을 담지 할 수 있다. 에버텍스 무기 항균제는 합성제올라이트에 항균 기능이 뛰어난 은과 아연을 이온교환 시켜서 제조, 인체안정성이 높다. 또한 원적외선 및 음이온 기능도 발현되는 인체 친화적인 기술이다. 최근 개인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다양한 상품이 개발되고 있어 동사가 개발한 항균제품이 주목받고 있다.
또 기존의 라미네이션(Limination) 원단의 대부분은 편편하다고 할 수 있다. 최근 에버텍스가 개발 선보인 제품은 원단의 크리즈(워셔)끼의 자연스러운 주름이 생긴다. 라미네이션을 하기 전 원단에 강한 주름끼를 부여하며, 이후 라미네이션 후 워싱 공정을 거치면 펴진 주름이 다시 살아나는 원리다. 보는 각도에 따라 색상이 변하는 렌티클러(lenticular) 형태의 라미네이션으로 Morpho 라미네이션으로 명명했다.
한편 에버텍스의 에버플러스(EVER PLUS) 무기항균제는 유기항균제에 비해 대부분 적용이 가능하고 고체상태로 인체 안정성이 높다. 반영구적 항균지속력과 높은 열안정성이며 그리고 내성균이 나타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무기항균제는 제올라이트, 실리카알루미나 등 무기담체에 은, 구리, 아연 등과 같이 항균성이 뛰어난 금속이온을 치환시킨 것으로 미세한 기공을 가진 3차원의 골격 구조를 지니기 때문에 비표면적이 크고 내열성이 우수하다.
현재 EVER PLUS 무기항균제 제올라이트 제품은 Medical, Bedding, Baby/Child, Underwear, Sports & Golf/Outdoor와 차량내장재, 건축 내외장재, Plastics, 가전, 기타 잡화류로 무궁무진한 아이템 적용이 가능하다.
실론, 심실링 기능성 확대…방수용 무봉제 외장형
필름으로 활동성의류 수요증가
실론(대표 차진섭)은 심실링 방수용 테이프 무봉제와 외장형 필름으로 스포츠웨어와 캐주얼 브랜드에서 관심을 모은다. 실론의 주요 아이템은 방수용과 접착, 외장형 필름으로 크게 나눠진다.
기존의 원단 기능성 코팅 면에만 접착이 가능했던 일반형 심실링테이프 기능에 발수 코팅처리 면인 원단의 Face 면에도 접착이 가능하다. 심실링 테이프 개발을 통해 기능성이 배가됐고 디자인 효과를 같이 발휘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두 번째 접착(Adhesive)필름(Hot Melt)이다. 무 봉제용 필름으로 고 신축성과 통기성 무 봉제 필름으로 3080C Series로 선보였다. 요가복의 허리밴드, 여성 보정 속옷 등 고 신축성을 요구 하지만 기존 Seamless Solution의 단점인 통기성 문제를 개선하기 개발돼, 각광받고 있는 고 신축성 통기성 Hot Melt이다.
세 번째 Deco film/외장형 필름으로-UV Film이다. UV에 반응해 색이 변하는 외장형 필름으로 스포츠, 캐주얼 의류의 컨셉에 따라 활용도가 나눠지는 아이템이다. 감온 Film은 온도 변화에 따라 색도 변하는 외장형이다.
영풍필텍스, 고강도 스트레치 소재에 전도성 부여
스마트터치 모터사이클 장갑
영풍필텍스(대표 남복규)는 1994년 설립된 기능성 섬유소재 전문기업이다. 기능성 직물 뿐 만 아니라 Electronic textiles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이러한 끊임없는 연구와 기술 개발을 통해 현재 400여종 이상의 소재를 보유하고 있다.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기능성 소재 분야에서 그 기술력과 독창성을 인정받고 있다. 해외 유명 소재 박람회인 프랑스의 프리미에르 비죵(Premiere vision), 이탈리아의 밀라노 우니까(Milano Unica)에도 국내 처음으로 출전해 기대를 모은바 했다. 현재도 독일의 뮌헨 이스포(ISPO), 베르린 아이디테크엑쇼(IDTechEx Show) 등에도 지속적으로 참여 하고 있다.
영풍필텍스의 전도성 소재는 고강도 소재, STRETCH 소재 등 다양한 기능의 소재에 전도성을 부여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앞서 언급한 전도성 소재를 활용한 제품으로 스마트 터치 모터사이클 장갑이 있다.
탑텍스타일, 식물성 오일 합성섬유원료와
중합결합 ‘쥬라실섬유’ 선봬
탑텍스타일인터내셔날(대표 김봉철)은 파이버 필라멘트 방적사 전문업체로 기능성의 쥬라실을 개발해 기대를 모은다. 쥬라실섬유는 식물에서 추출한 식물성 오일을 합성섬유원료와 중합결합시켜 탄생시킨 첨단신소재 섬유이다. 기존 섬유의 장점을 그 이상으로 갖춰, 기존섬유들의 단점을 보완한 무결점 신소재섬유를 자부했다.
쥬라실은 고탄성&텐션, 초경량감, 촉감성 & 무자극성을 자랑한다. 울이나 레이온 이상으로 하이소프트하며 우수한 광택성 윤기 등 최상의 외관특정을 나타낸다. 스판텍스를 사용한 것과 같은 신축성을 지닌다.
원적외선 방사 측정결과 일반 폴리에스터 보다 높은 방사 특성을 보였다. 또 원적외선 효과로 각종 질병의 원인인 세균을 없애주고 모세혈관을 확장시켜 혈액순환 세포조직 생성에 도움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