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천기술 확보하고 국내 의류기업과 제품 개발 나서
인체 통증을 완화하고 슬리밍, 보습 효과가 있는 코스메틱 섬유가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됐다. 앞으로 메디컬, 헬스케어, 화장품에 응용할 수 있어 기술적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DYETEC연구원은 효성, ㈜인실리코, 한국세라믹기술원과 공동연구 컨소시엄을 구성해 2014년부터 5년간 연구해온 코스메틱섬유 원천기술 개발을 완료하고 상용화에 나선다고 밝혔다.
고온에서 견딜 수 있는 마이크로 나노 크기의 캡슐과 미세 다공성 실리카에 화장품 유효성분을 담아 나일론 제조시 혼입하는 기술이다. 쉽게 말해 화장품 유효성분을 섬유에 혼입하면 혼입된 물질이 서서히 피부로 방출되는 원리다.
일반적으로 이너웨어에 사용되는 나일론은 260℃ 이상의 고온에서 제조되기 때문에 화장품 유효성분이 파괴되는 문제가 있었다. 이번 연구로 이런 문제를 해결한 것이다. 이번 원천기술 확보로 스페인, 프랑스 등 유럽에서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코스메틱섬유의 국산화가 가능해졌다.
DYETEC연구원은 경북대학교병원 성형외과 정호윤 교수팀과 임상평가 프로토콜을 개발했다. 또 FITI시험연구원과 코스메틱섬유 표준화를 진행해 ISO21232 국제표준을 완료했고 국가표준(KS K ISO 21232)을 제안했다.
이번에 개발된 코스메틱섬유를 이용해 만든 여성용 이너웨어는 임상평가에서 피험자의 90% 이상이 피부보습도(경표피 수분증발량 측정)와 탄력이 개선되는 효과가 있었다. 또 슬리밍 효과도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DYETEC연구원은 “슬리밍, 항산화, 피부밸런스유지 등 다양한 스킨케어 기능물질을 적용할 수 있다”며 “현재 국내 메이저 의류 기업들과 코스메틱섬유 상용화를 눈앞에 두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원천기술 확보로 아시아권 시장 선점뿐만 아니라 유럽시장 진입도 가능할 것으로 보여 기술적 파급효과가 상당히 클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