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섬유개발연구원(원장 강혁기)이 ‘국방섬유소재산업 육성사업’ 추진 발판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최근, 수출 중심의 대구경북 섬유업계는 세계적인 코로나 19 사태로 글로벌 공급망이 무너짐에 따라 공동화의 위기감이 확산되는 상황에서 정부를 향해 국방섬유제품에 국산소재 사용 등 안정적 내수확보를 위한 대책마련을 꾸준히 건의한 바 있다.
그 결실의 하나로 대구경북 기업이 국방 분야는 물론 소방, 경찰 등 공공 부문에 진출, 안정된 기반 확보가 가능한 ‘국방섬유소재산업 육성사업’이 산업통상자원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기획재정부 심사를 통과했다. 현재 대구광역시와 경상북도가 요구한 국비 전액이 반영돼 이번 정기 국회에 제출돼 있다.
그 동안 국방섬유소재 시장에서는 핵심 소재의 기술 및 범용소재의 가격 열위로 수입의존도가 높고, 민군 신뢰기반 결여에 따라 진입장벽이 높아 중소섬유기업 진출이 어려운 분야로 알려져 있다.
최근의 우리 군 상황은 입대자원 감축에 의한 병력감소 및 복무기간 단축에 의한 전투 숙련도 저하 등 전력공백 우려가 심각한 상황이다. 시급한 해결방안으로 민간의 우수한 산업기술을 국방 분야에 적극 활용하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국방섬유소재산업 육성사업은 산업통상자원부, 대구광역시, 경상북도 주도하에 2025년까지 5년간 총사업비 357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2021년에는 국비 24.8억원, 대구시와 경북도의 매칭비 23억원 및 민자 4억원이 투입된다. 세부 사업은 ▲국방피복 소재개발 ▲위장소재 개발 ▲전투배낭 개발 ▲방폭소재 개발 ▲로봇슈트용 핵심 섬유제품 개발 등으로 구성됐다.
기반구축 분야에서는 ‘국방섬유소재지원 테스트베드”와 “작전환경 적용 실증센터’ 구축이 진행된다. 한국섬유개발연구원 강혁기 원장은 “국방섬유소재산업 육성사업으로 270명 이상의 일자리 창출효과, 650억원 이상의 직접적인 수출 및 매출증대 효과가 기대된다”며 “소방, 경찰분야 등 공공부분으로 수요확대로 고기능, 고성능 부가가치 섬유산업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