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8월 경영컨설팅 맥킨지앤드컴퍼니는 팟캐스트에서 ‘Z세대는 한 기업의 상품 너머 그 기업이 추구하는 가치에 관심을 둔다’고 분석했다. 기업이 사회를 위해 어떤 기여를 하는지가 앞으로 새로운 소비자층을 확대해나가는 핵심가치가 되는 셈이다.
코로나19로 온라인에서 의견을 더 활발하게 나누는 분위기가 가속화됐고, MZ세대를 넘어 다른 세대까지도 논란 있는 기업을 불매하기 시작했다. 패션업계도 이런 분위기에서 자유롭지 않다. 기업 입장에서는 매출을 성장시키는 동시에 세상을 바꾸는 일은 쉽지 않다.
지금까지 매출을 늘리려면 상품을 많이 팔면 됐다. 유명한 모델을 기용하고, 매장 수를 늘리고, 물량을 확대했다. 어느 순간부터 재고가 쌓이기 시작했고, 영문도 모른 채로 코로나19가 시작됐다. 기업들은 포스트 코로나가 시작되면서 이전 원칙이 통용되지 않는 비상사태를 맞았다.
2021년에는 사회적 기여를 하는 CSR활동을 넘어 ESG경영이 키워드가 될 것이라고 전망하는 분석이 나온다. 조직 내부가 유기적으로 움직여 사회적 가치를 담은 상품을 만드는 지속가능투자 방식이다.
올해 신년사로 직급을 뛰어넘는 소통과 소비자 맞춤 경영을 강조하는 기업이 늘어난만큼 ESG경영을 실천하는 기업이 살아남기 유리하다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소비자가 추구하는 사회적 가치가 무엇인지 빠르게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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