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재활용 섬유제품 사용 확대’ 선언
정부, ‘재활용 섬유제품 사용 확대’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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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국방부·경찰청, 리사이클 제품 시장 수요 창출

정부 중앙부처 중심으로 재활용 제품을 선도구매해 관련 시장을 확대하는 ‘환경부 재활용 의류 시범구매 및 사용확대’ 행사가 15일 프레지던트 호텔에서 개최됐다. 이날 환경부와 국방부, 경찰청, 한국섬유산업연합회는 리사이클 원사로 만든 의류를 우선적으로 시범구매하고 사용을 확대하는 서약식을 가졌다. 국방부는 이에 앞서 리사이클 PET 원사를 적용한 군 여름 운동복 1만벌을 구매해 정부 조달의 물꼬를 텄다.

환경부 국방부 경찰청은 15일 리사이클 원사를 사용한 재활용 제품 우선 구매와 시장확대에 나서는 서약식을 가졌다.
환경부 국방부 경찰청은 15일 리사이클 원사를 사용한 재활용 제품 우선 구매와 시장확대에 나서는 서약식을 가졌다.

이날 한정애 환경부 장관은 “합성섬유 제품이 리사이클 되도록 제도와 정책 개선, R&D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며 “(이런 제품이) 조달 구매되도록 정부부처간 협력을 긴밀히 하겠다”고 밝혔다. 김창룡 경찰청장은 “근무복 등에 재활용 섬유 사용을 확대해 안전하고 깨끗한 지구환경 조성에 경찰청도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 투명 페트병으로 만든 경찰청 동하계 생활편의복을 공개하고 재활용 의류 시범구매 세레모니도 열렸다. 또 환경부, 국방부, 경찰청, 한국섬유산업연합회는 재활용 제품 수요확대를 위한 실천서약을 했다. 

이상운 한국섬유산업연합회장은 “(환경부가) 작년 12월 투명 페트(PET)병 분리배출을 제도화하면서 친환경 리사이클 원료 확보가 가능해졌다”며 “고품질 재생원료 확보 시스템을 구축하고 관련기술 연구개발과 시장개척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앞으로 중앙부처와 지자체 및 공공기관의 재활용제품 구매를 의무화해 PET 재활용제품 공공수요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또 재활용제품 인증제도를 도입, 정부조달 제품의 재생원료 사용 비율을 늘릴 예정이다. 

환경재단(이사장 최열)과 비와이엔 블랙야크(회장 강태선)는 관계기관 서약식 후 별도로 ‘페트병 업사이클 활성화를 위한 협약’을 맺었다. 양측은 폐페트병 리사이클 소재 사용으로 환경을 보호하고 관련 시장을 확대하는데 힘을 모으기로 했다.

이날 행사에는 한정애 환경부 장관, 김창룡 경찰청장, 김윤석 국방부 전력관리실장, 이상운 한국섬유산업연합회장, 최열 환경재단 이사장 및 김용섭 효성티앤씨 대표, 강태선 블랙야크 회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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