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4차 대유행…여성복·유통 업계 긴장
코로나 4차 대유행…여성복·유통 업계 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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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물량 추이 보며 재점검

코로나 재 확산에 여성복과 유통업계가 긴장하고 있다. 지난해 워낙 큰 타격을 입은 복종 중 하나라 6월까지 겨우 회복세를 보이며 만회할 수 있는 모멘텀을 기다렸던 터다. 각종 모임, 상견례, 돌잔치, 결혼식 등이 줄면서 여성복 시장은 직격탄을 입었다. 현재 서울·수도권 사회적거리두기 4단계로 그 어느 때보다도 강력한 제제를 두면서 모처럼 휴가를 즐기려던 휴가족부터 무더위를 피하려 계획했던 스케줄이 다시 올 스톱 분위기다.     

백화점에는 이맘때면 무더위를 피하려는 인파가 몰렸지만 코로나 4차 재확산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되면서 한산한 모습이다.   
백화점에는 이맘때면 무더위를 피하려는 인파가 몰렸지만 코로나 4차 재확산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되면서 한산한 모습이다.   

여성복 전문 기업 렙쇼메이 관계자는 “봄가을은 워낙 스팟 비중 예산을 크게 잡고 선기획물을 줄여놨는데 올 가을은 지금 이 상태로는 스팟 비중 포함 한 전체 예산을 줄일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또 “겨울은 매출을 꼭 잡아야 하는 시즌이라 줄이기보다 추이를 보면서 아우터 비중은 조금 늘려 코트, 패딩, 특종 등 다양하게 진행 예정이다. 코로나가 다시 잠잠해지기만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근접기획 비중이 높은 여성복 기업 대현 관계자는 “가을 물량은 이미 투입이 끝났고 겨울 물량은 추이를 지켜보며 재점검이 필요해 보인다. 무더위까지 겹쳐 대리점 타격은 더 크다”고 밝혔다. 

여성복 가두 브랜드 매출 추이는 7월1일~18일까지 전년대비 -3.1~-20.4%를 기록했다. 가두 여성복은 5~6월에도 작년 재난지원금 수혜 기저효과로 역신장 폭이 컸던 터라 회복 반등세 없이 역신장이 지속되고 있어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반면 백화점 여성복 조닝은 6월까지 전년대비 일부 브랜드는 35~47%까지 플러스 신장하며 회복세를 보이고 있던 터라 아쉬움이 크다. 주요 업체들이 추동 성수기 시즌을 앞두고 코로나 4차 확산으로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이다. 서울/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이달 12일부터 4단계로 상향되면서, 사람들의 외부활동이 위축되고 있으나 단기적일 수 있다는 전망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전년보다는 집객이나 매출이 신장추세이나 코로나 이전에 비해선 아직 역신장이다. 4차 확산으로 급락보다는 소폭 위축된 분위기다”고 밝혔다. 또 “3차 확산 때와 달리 백신 접종률 상승과 8~9월에 외부활동이 활발한 50대 이하 연령대의 백신 접종도 본격화되는 점을 감안하면 오프라인 유통 업체들의 매출 감소는 3차 확산 대비 작을 가능성이 높다. 추세를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6월까지 모처럼 두 자릿수 신장세를 보였던 유통가도 다시금 냉랭해졌다. 7월12일~18일까지 롯데는 전주대비 14%가량 역신장했다. 신세계백화점도 같은 기간 13.7% 매출이 빠졌다. 보복소비 영향으로 상승세가 지속되던 해외명품도 각각 -18.9%, -10.4%의 신장률을 보여 집객이 급락했음을 방증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이맘때 백화점은 폭염으로 몰캉스를 즐기려는 사람으로 특수를 누렸다. 역대급 더위가 지속되고 있지만 집객과 매출은 10~20% 가량 떨어졌다”고 밝혔다. 또 “목적형 구매 고객들은 방문하고는 있지만 둘러보고 구매하는 채집형 고객들의 숫자는 확연히 줄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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