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에 따르면 7월 소비자심리지수가 103.2로 전월보다 7.1p나 하락했다. 지난해 12월 이후 7개월 만에 하락세다. 소비자들이 지출을 늘리겠다고 했던 여행비, 외식비, 오락·문화비 등이 다시 큰 폭으로 떨어졌다. 델타변이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으로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소비심리가 다시금 얼어붙었다.
여성복 시장도 냉랭하다. 가두 여성복 브랜드는 7월 마감결과 -4.4~-22.4%까지 역신장 했다. 반면 유통가는 여전히 보복소비가 끝나지 않았다는 분석이다. 롯데백화점 7월 매출마감 결과 전년 동기 대비 전사 매출은 소폭 줄었다. 코로나 업종으로 불리우는 해외패션(+14%), 생활가전(+24%), 골프(+24.5%)는 매출 신장세가 여전했다.
신세계백화점에서도 거리두기 4단계 조치가 취해진 7월12일 이후에도 명품(+18.0%), 생활(+8.7%) 등 전체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를 상회하는 실적 신장을 기록했다. 현대 백화점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일부 점포가 휴점하면서 7월 기존점 신장률은 +1% 수준을 기록했다. 명품과 스포츠 부문은 보합수준을 기록했으며 일반패션 부문은 신장률이 다시 마이너스로 전환했다.
백화점 내 다수 확진자가 발생하고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격상이 지속되면서 8월 들어 매출 둔화세가 뚜렷해지고 있다. 소비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이 직접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주요 3사 백화점 여성 커리어 매출 합계는 ‘쉬즈미스·아이잗바바·엠씨’(표 참조)가 상위를 리드했다. 점당매출은 ‘쉬즈미스’가 3572만 원으로 상위권을 석권했으며 이어 ‘요하넥스’가 2934만 원, ‘엠씨’가 2492만 원으로 순위권에 올랐다.
롯데백화점은 ‘쉬즈미스·요하넥스·엠씨’가 외형(표 참조)을 이끌었으며 점당매출은 ‘쉬즈미스’가 3828만원, ‘요하넥스’가 3350만 원, ‘엠씨’가 2291만 원을 기록했다.
신세계백화점은 ‘엠씨·아이잗바바·쉬즈미스’가 외형(표 참조)을 이끌었다. 점당 매출은 ‘쉬즈미스’가 3736만 원으로 효율이 높게 나타났다. 이어 ‘아이잗바바’가 3082만 원, ‘엠씨’가 2965만 원을 기록했다.
현대백화점은 ‘쉬즈미스·벨라디터치·아이잗바바’가 상위를 리드했다. 점당 매출은 ‘쉬즈미스’가 3052만 원으로 상위권을 이끌었다. 이어 ‘엠씨’가 2411만 원, ‘벨라디터치’가 2342만 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