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빈클라인·타미힐피거, 2분기 매출 2019년 수준 상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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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VH그룹, 2분기 매출 전년비 46% 증가

지난 달 31일 PVH 그룹이 발표한 2분기 실적에 따르면,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3억 1300만 달러(약 2조 7500억원)로 46% 증가했다. 팬데믹 이전 2019년 수준을 뛰어넘은 실적이다. 디지털 채널 매출도 전년동기 대비 약 35% 정도 증가했다. 전체 매출 중 디지털 판매 비중은 약 25% 정도였다. 

작년 PVH그룹의 모든 소매점과 대부분의 도매 매장은 전세계적인 일시 매장 폐점으로 부정적 영향을 받았다. D2C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했다. 작년에 매장이 문을 닫고 매장 내 수용 인원 관련 규제로 인해 디지털 커머스가 유난히 높은 성장세를 보였던 것에 비하면 올해 디지털 커머스 부문은 무난한 편이었다. 

도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7% 증가했다. 유럽에서 강력한 실적 증가가 있었다. 백신 접종이 빠르게 이뤄진 유럽지역이 매출 상승을 견인했다. 여기에 전통적인 도매 고객들의 온라인 비즈니스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 

타미힐피거 매출은 11억 3500만 달러(약 1조 350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41% 증가했다. 북미 매출은 2억 9300만 달러로 45% 증가했다. 캘빈클라인 매출은 9억 2200만 달러(1조 963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56% 증가했다. 북미 매출은 3억 4900만 달러로 75% 증가했다. 

PVH 그룹은 올해 매출이 팬데믹으로 인해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인터내셔널 매출이 증가세이고 2019년 매출 수준을 넘어설 것으로 보이지만 주요 지역 매출의 큰 부분을 차지하는 관광객 매출이 아직 돌아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작년에 비해 PVH 그룹의 올해 총 매출은 26% ~28% 정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13% 증가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CEO 스테판 라르손(Stefan Larsson)은 "높은 실적은 캘빈클라인과 타미힐피거가 주요 역할을 한 것으로 본다. 제품 강화에 집중한 것과, 강력한 이커머스 매출이 2019년 팬데믹 이전 수준보다 더 훌륭한 성과를 이끈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또 "두 글로벌 브랜드의 예상보다 빠른 매출 회복이 기쁘며 장기적으로 지속가능한 수익 성장을 위한 전략을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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