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지엘리트(대표 최병오)는 친환경 근무복(유니폼)을 앞세워 B2B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투명 폐페트병 재활용한 원사를 사용한 근무복을 제작, 유통하는 B2B 사업 확대와 ESG 경영 강화의 ‘두 마리 토끼’ 전략으로 사업 강화에 나섰다.
단체복 디자인과 기능적 요소를 강화하기 위해 ‘더퓨어코리아’ 대표 출신의 이성화 디자이너를 최고디자인책임자(CDO)로 선임했다. 이성화 이사는 기업 단체복과 학생복, 스포츠상품 등 자사 사업 전 분야의 디자인을 총괄하며 B2B 사업 역량 강화에 힘을 싣는다. 기아자동차, 현대백화점, 페르노리카, 아모레퍼시픽 등 국내외 유수 기업 유니폼을 디자인 한 이력을 보유하고 있다.
단체복 ‘친환경 소재’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 형지엘리트는 투명 폐페트병을 재활용한 원사를 활용해 다양한 의류를 선보이고 있다. 최근 건설업계 최초의 친환경 근무복을 도입하고자 포스코그룹사, 티케이케미칼과 함께 ‘국산 폐페트병을 재활용한 친환경 근무복 도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형지엘리트는 티케이케미칼이 생산하는 ‘K-rPET(케이알피이티) 재생섬유’를 활용해 안전조끼와 근무복 상의 약 7000벌을 제작하고 향후 2년간 포스코건설, 포스코ICT, 포스코A&C 등에 공급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형지엘리트는 울산항만공사와 태광산업, 대한화섬, 우시산 등 4개 기업과 손잡고 ‘울산항 페트병 자원순환 사업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은 바 있다. 울산항을 드나드는 선박에서 수거한 폐페트병으로 만든 ‘에이스포라 에코((ACEPORA-ECO®)’ 원사를 활용해 기업 단체복을 비롯한 친환경 의류를 제작, 유통할 계획이다.
사회적기업 우시산과 함께 선보인 ‘플라스틱 업사이클링 티셔츠’는 이번 협약의 결과물이다. 우시산은 해양 생태계 보호에 힘쓰는 친환경 사회적기업으로 플라스틱 업사이클링을 통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있다. 최근 출시한 티셔츠는 국보 제285호 ‘반구대 암각화’에 새겨진 그림 일부를 감각적으로 재해석한 프린팅이 돋보인다. 티셔츠 1장당 500㎖ 폐페트병 6개가 사용된다.
형지엘리트 관계자는 “단체복에 대한 형지엘리트의 오랜 노하우와 신규 전문 인력의 풍부한 경험이 더해져 큰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형지엘리트는 대우조선해양, 현대중공업 계열사인 삼호중공업 등이 B2B 사업 부문 주요 거래처다. 제조업 중심 거래처를 향후 유통과 금융, 공공기관으로 확대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