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독자 100만을 바라보는 6년차 유튜버 ‘깡스타일리스트’가 올해 콜라보를 8개 진행하고 그 중 대부분을 완판시켰다. 콜라보 중에는 매출 10억을 넘긴 제품도 많다. 남성복 업계 관계자라면 누구나 챙겨보는 패션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며 업계를 리딩하는 패션 유튜버 강대헌 대표가 2020년 런칭한 남성복 ‘에드리엘로스’의 올해 행보를 돌아보고 향후 계획을 들어본다.
-에드리엘로스 브랜드 이름은 무슨 뜻인지.
“에드+리엘로스의 합성어로 리엘로스는 프랑스어로 태양의 의미를 내포한다. ‘어떤 시대에 태양 같았던 사람과 현대적인 것을 더하다’는 의미다. 개인적으로 영화배우 제임스 딘을 시대를 풍미하는 스타일 아이콘이라고 생각한다. 시즌마다 태양과 같았던 키워드를 잡고 이것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다. 런칭 후 첫 시즌에는 제임스 딘의 자유분방한 라이더 자켓에서 영감을 얻은 제품이 300장 모두 완판됐다.
에드리엘로스는 20대 중반에서 30대 중반 남성을 타겟으로 하는 남성복 브랜드이다. 이번 시즌에는 벨티드 패딩을 1000장 이상 팔았다. 남성복에 흔치 않은 벨트 디테일로 기본이 아닌 다른 것을 찾는 사람들에게 수요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밴딩 치노 팬츠나 스웻 팬츠 등 편안한 스타일 아이템들도 완판했다.”
-올해 콜라보 프로젝트로 얻은 성과를 꼽는다면.
“작년 FW 런칭 이후 올해 SS 시즌에는 재정비 시간을 가졌다. 올해 8개의 콜라보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진행하며 브랜드 인지도를 쌓고 대중에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유튜버가 만든 옷은 거른다”고 말하던 대중들이 이제는 “깡스타일리스트 제품은 믿고 산다”고 말한다. 콜라보로 얻은 가장 큰 성과라면 이런 인식 변화가 아닐까 싶다. 플랙, 인사일런스, 니티드, 후아유, 드로우핏, 론트와 한 번씩 슈펜은 2번 콜라보를 진행했다.
대부분은 10억 이상 매출액을 내면서 초기 완판됐다. 내년 출시를 위해 진행 중인 콜라보만 벌써 6개다. 제안도 끊임없이 들어오는데 시간은 한정돼 있어 다 받을 수는 없지만 적어도 10개 브랜드 콜라보는 할 예정이다. 가깝게 2월에는 한정판 고급 소재 아우터 콜라보를 드롭할 예정이고 내년 S/S를 목표로 신발 콜라보도 진행 중이다. 글로벌에서도 인정받는 우영미·솔리드옴므나 재미요소를 주고 믹스매치가 뛰어난 멋진 스타일의 김원중 대표의 87MM과도 콜라보 할 수 있다면 영광일 것이다.”
-유튜브 ‘깡스타일리스트’ 구독자가 94만을 넘어섰다. 패션 유튜버로서 계획은.
“패션 유튜버로서의 정체성을 유지하는 것이 1순위다. 매일 새로운 기획을 하고 하루 6시간씩 촬영을 한다. 또 주 6회 영상을 업로드한다. 패션은 주제가 무궁무진한만큼 콘텐츠를 찍는 것이 너무 재밌다. 다만 이걸 어떻게 계속 유지할까에 대한 고민은 끝없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