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디지털 신대륙, 메타버스로 도약하는 대한민국’을 비전으로 올해 5562억원 재정을 투자한다고 지난 20일 밝혔다. 이를 통해 현재 세계 12위로 추정되는 한국메타버스 시장점유율을 2026년 5위 달성 목표로 4대 추진전략과 24개 세부과제를 이행해 나갈 예정이다. 

정부는 지난 20일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주재한 제53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메타버스 신산업 선도전략을 발표했다. 5대 추진 과제는 광역 메타버스 플랫폼 생태계 활성화, 인재양성, 저변 확대, 전문기업 육성 및 국민 공감 메타버스 세상 등이다.

정부는 앞으로 메타버스 전문가 육성에 2026년까지 4만명을 양성하고 220곳 공급기업(매출액 50억원 이상)을 육성할 계획이다. 메타버스 펀드 투자와 스타기업 육성 지원에도 나선다. 제조, 문화예술, 미디어, 관광 등 10대 분야의 메타버스 플랫폼 개발로 생태계 활성화에 나선다는 것이다. 

먼저 4년제 대학이 연합한 메타버스 융합 전문대학원 설립·운영 지원한다. 석·박사 대상으로 메타버스 특화 기술·솔루션 개발 및 창업‧사업화를 지원하는 ‘메타버스 랩’등을 운영하며 지원에 나선다. 앞으로 5G 기반 주요 메타버스 서비스·콘텐츠 체험 전시회, 국내외 동향 및 성공모델 공유를 위한 컨퍼런스, 비즈니스 상담회 등 개최한다.

정부는 민관협력 기반의 지속가능한 메타버스 생태계 조성에 방점을 두고 대응할 계획이다. 기업들이 새로운 형태의 플랫폼 사업에 도전해 세계적 기업과 경쟁할 수 있도록 기업 간 협업, 기술개발, 규제혁신 등을 적극 지원한다. 

이번 전략은 디지털 뉴딜 2.0 초연결 신산업 육성을 위해 수립한 첫 번째 종합대책이다. 그간 정부는 신산업 전략지원 TF 메타버스 작업반 회의(3회), 민간전문가 간담회(5회), 관계부처·지자체 의견수렴 등 현장의 목소리를 담았다.

정정숙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