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장관 황희)와 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 조현래, 이하 콘진원)이 파리 현지에 글로벌 패션 쇼룸인 ‘더 셀렉츠’ 운영을 재개하고 22FW 시즌 해외 수주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파리 현지 상담 건수는 270건, 상담액은 84만 달러(약 10억 4000만원)으로 집계됐다. 잉크, 베르소, 분더캄머, 유저가 이번 시즌 주요 바이어 상담을 진행했으며 수주액은 1브랜드 당 최대 6만유로(약 8070만원) 수준이다.
‘더 셀렉츠’는 한국 디자이너들을 해외에 알리고 글로벌 비즈니스 판로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된 패션 쇼룸이다. 지난 2018년부터 뉴욕 소호에 오프라인 형태 쇼룸을 운영해왔고 21년에는 파리로 거점을 확대했다. 또, 코로나19로 인한 팬데믹 이후에는 디지털 쇼룸으로 전환, 온?오프라인 세일즈를 동시에 전개해 변화하는 시장 상황에 대응해왔다.
올해 ‘더 셀렉츠’는 파리에 오프라인 쇼룸 운영을 재개하고 22FW 패션위크 기간 중 세일즈 캠페인을 진행했다. 이번 22FW 시즌에는 총 8개 브랜드가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기지개를 켰다. 잉크, 분더캄머, 아이아이, 한킴, 베르소, 유저, 시지엔이, 더스튜디오케이가 그 주인공이다.
파리패션위크 기간 동안 ‘더 셀렉츠’ 파리 쇼룸에는 유럽 현지 바이어들이 방문해 대면 비즈니스가 활발히 이뤄졌고 실질적 매출 호조가 나타났다. 또, 패션위크 온라인, 럭슈르 등 현지 주요 매체와 패션 인플루언서를 대상으로 미니 패션쇼를 진행해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지난 시즌 간 쌓아온 온라인 세일즈 역량은 내실 있는 비즈니스 성과를 이루는데 큰 몫을 했다. 지난 2월, 뉴욕패션위크 기간 동안에는 온라인 B2B 플랫폼인 ‘르 뉴 블랙’에 입점 지원했다. 성수동 ‘비컨 스튜디오’에 화상 비즈니스를 위한 시스템을 구축해 미주, 아시아, 중동 등 바이어 대상 비대면 피칭을 진행했다.
또, 입점 브랜드 홍보 강화를 위한 광고 캠페인을 진행하고 홍보 전략을 다각화했다. 입점 브랜드들은 ‘데이즈드 코리아’ 김예영 CD와 브랜드 개성을 살린 캠페인 이미지와 영상을 촬영했다. 캠페인 영상은 패션위크 기간 동안 뉴욕 타임스퀘어 허쉬브로드 전광판을 통해 송출됐다. 국내에서는 코엑스 언더월드 파노라마 전광판 광고, 패션 매거진과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한 홍보가 진행됐다.
콘진원은 국내 바이어와 소비자를 대상으로 후속 세일즈와 입점 브랜드 홍보를 이어가고자 오는 4월 중순부터 말까지 약 11일간 서울에서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컨셉코리아와 더셀렉츠 브랜드 10개가 참여하며 성수동 퓨처소사이어티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입점 브랜드들은 22FW 시즌 메인 착장을 선보이고 일반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22SS 시즌 제품 판매를 통해 국내 인지도 확장에 나선다. 콘진원 대중문화본부 김락균 본부장은 “코로나19 이후 쌓아온 비대면 세일즈 역량을 더해 비즈니스 판로를 확장하고 K패션 해외진출에 물꼬를 트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