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량 작년보다 30~80% 늘리고 문화로 선도
아웃도어가 냉감 의류로 여름 시장 선점 경쟁에 돌입했다. 아웃도어 브랜드들은 냉감 의류 물량을 작년보다 30~80%까지 늘렸다. ‘K2’가 가장 많이 늘렸다. K2는 총 냉감의류 물량을 작년보다 80%까지 늘렸다. ‘네파’와 ‘웨스트우드’가 각각 40%, 30% 늘렸다. 기업들은 거리두기 해제에 따라 야외활동이 늘어날 것을 예상하고, 아웃도어와 라이프스타일에서 다양하게 입을 수 있는 냉감의류로 캐주얼 고객까지 겨냥해 판매에 나섰다. 6월 중순 현재 브랜드들은 준비물량의 25~60% 판매율을 보이고 있다.
K2는 냉감 기능성이 높은 티셔츠, 바지를 전년보다 80% 늘린 30만장을 생산했다. 6월 현재 일부 제품은 판매율이 많게는 70%에 육박한다. 일명 얼음실로 불리는 초냉감 나일론을 적용한 코드 10티셔츠는 13만장을 생산했다. 코드10은 효성티앤씨와 협업한 초냉감 아이스 나일론 원사를 사용했다. 우수한 온도ㆍ습도 조절능력으로 냉감성과 쾌적성이 뛰어난 것이 특징이다.
K2 관계자는 “코드 10시리즈는 소비자 반응이 좋아, 판매율이 60%를 넘어섰다”며 “냉감 의류 판매율이 작년보다 평균 9%포인트 이상 높다”고 말했다. 지난해 11만장 판매한 오싹 시리즈는 올해 작년과 같은 18만장 물량을 생산했다. 현재 준비 물량의 40% 이상 팔렸다.
K2 관계자는 “작년 아웃도어 활동에 입을 수 있는 초점을 맞췄다면, 엔데믹 상황을 고려해 올해는 라이프스타일 캐주얼로 풀었다. 일상과 운동에서 입을 수 있게 냉감 티셔츠를 이원화한 것이다”고 말했다.
네파는 냉감소재 상품을 작년보다 40% 늘렸다. 티셔츠, 바지를 각각 53%, 13% 늘려 준비했다. 6월 중순 현재 준비물량 중 45%를 판매했다. 네파의 대표적 상품은 아이스콜드 시리즈다. 올해는 적정 체온 유지에 도움을 주는 PCM(Phase Change Material)에 멘톨 가공을 추가해 수분과 만나면 시원할 수 있도록 했다. 직접적인 쿨링감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이다.
시원한 감촉을 느낄 수 있는 냉감 소재인 ‘네파 아이스(NEPA ICE)’, 쾌적을 강조한 흡습속건 소재인 ‘네파 드라이(NEPA DRY)’, 적정 체온을 유지하는데 도움을 주는 상변화물질인 PCM을 함유한 프린트 처리한 ‘네파 듀얼’ 등에 집중했다. 마운틴 도트긴팔 집업 티셔츠는 적정 체온을 유지하는데 도움을 주는 상변화물질인 PCM을 함유한 프린트 처리로 쿨링 효과와 쾌적함을 극대화한 ‘네파 듀얼(NEPA DUAL)’ 라인이다.
웨스트우드는 냉감 티셔츠, 레깅스, 냉감 바지로 작년보다 30% 늘어난 120만장을 준비했다. 티셔츠(64만장)는 전년보다 20% 늘렸고 바지(30만장)는 10% 늘렸다. 현재 전체 물량 판매율은 25~28%에 이른다. 레깅스는 현재 리오더에 들어갔다. 웨스트우드 남녀노소 다양한 연령층이 웨스트우드를 찾을 수 있도록 건강하고 활기찬 스포츠, 아웃도어 문화를 선도하고 캠페인에 나서고 있다.
운탄고도 1330 빠르게 걷기’ 행사의 공식 후원사로 동참해 쿨링 티셔츠를 지원했다. 대표 상품으로 트리코트 긴팔 폴로티를 꼽았다. 트리코트 긴팔 폴로티는 소매에 내구성이 뛰어난 나일론스판 냉감 트리코트 소재를 썼다. 4-WAY 스트레치로 신축성이 뛰어나 활동성이 좋다. 흡습속건이 우수해 쾌적하게 입을 수 있고 자외선(UV) 프로텍션 기능을 더했다. 물량을 작년보다 20% 늘렸다.
그 외 아이더는 여름 시장을 겨냥해 다양한 제품에 초점을 맞췄다. 데님 팬츠에 냉감 기술력을 적용한 아이스데님부터 아이스 쉐도우 티, 활용도 높은 아이스폴로 티까지 다양한 제품으로 주목을 끈다. 아이더는 사회적거리두기가 해제되고 야외활동이 늘어날 것을 고려해 허리에 아이스 밴드(EIDER ICE-BAND)를 적용한 ‘아이스 팬츠’를 새롭게 출시했다.
블랙야크는 ‘그린야크’ 친환경 캠페인을 진행하며, 친환경 소재인 마이크로 텐셀로 제작된 자연적인 쿨링 작용을 하는 제품 ‘자연과 친한 티(T)’을 출시했다.
마이크로 텐셀은 산림 관리 협의회(Forest Stewardship Council) 인증 목장에서 자란 유칼립투스를 친환경 공법으로 가공하고 원료, 생산공정, 완제품 모든 단계의 환경적 영향 최소화한 재생섬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