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패션 브랜드 자라가 스웨덴 신소재 개발 기업 리뉴셀과 손잡고, 섬유 폐기물에서 추출한 지속가능 신소재가 혼합된 비스코스 섬유로 생산한 ‘리뉴셀X자라 캡슐 컬렉션’을 런칭했다.
‘리뉴셀X자라 캡슐 컬렉션’은 중고 청바지와 의류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자투리 원단 등 100% 폐기 섬유에서 추출한 신소재가 혼합된 비스코스 원단으로 제작됐다. 이 컬렉션은 버려진 섬유를 재활용해 탄소 배출과 섬유폐기물을 줄이고, 원단 제작에 사용되는 목재 펄프 소비를 줄였다.
리뉴셀은 섬유 폐기물에서 추출한 코튼 셀룰로오스를 녹여 서큘로스라는 신소재를 개발하는 혁신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서큘로스는 자라 모기업 인디텍스가 준수하는 산림 정책에 따라 엄격하게 관리된 목재에서 얻은 펄프와 섞여 최종 비스코스 원단으로 제작된다.
이번 협업은 지속가능 패션을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패션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새로운 기술, 소재와 프로세스를 개발하는 스타트업의 이니셔티브를 연구하는 자라의 플랫폼 ‘지속성 혁신 허브’활동 일환으로 진행됐다. 자라는 이런 연구로 스타트업 혁신 이니셔티브를 섬유 공급망과 업계에 널리 활성화하고자 지속성 혁신 허브를 운영하고 있다.
니트 제품으로 구성된 해당 컬렉션은 매끄러운 촉감을 지닌 비스코스로 제작돼 부드러운 착용감을 선사하며 흐르는 듯한 실루엣을 연출한다. 또 뉴트럴 컬러 니트 소재는 자연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인디텍스는 인피니티드 파이버 컴퍼니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2024년부터 3년간 약 1347억원 규모의 재생 섬유 ‘인피나’를 공급받는 등 순환적 의류 생산 모델 구축에 앞장서고 있다. 리뉴셀X자라 캡슐 컬렉션은 공식 온라인 스토어에서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