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노까사, 양모 마이크로화학솜 텐셀 등 보온 충전재 갖춰 시즌 대비
“오리털과 거위털은 습기에 대한 저항력에 따라 사용법이 달라진다고 할 수 있다. 거위 털은 습기에 강해 냄새가 나지 않는다는 것이 장점이다. 반면 오리털은 습기에 약해 잘못 보관관리 한다면 비린내가 날수도 있다.” 라고 하면서 “오리털 거위털 혹은 덕다운(DUCK DOWN)과 구스다운(GOOSE DOWN)으로 쉽게 부르지만, 이는 놓칠 수 없는 차이점이다”고 지적하는 한상돈 이노까사 대표의 다운제품에 대한 설명이다.
한상돈 사장은 20년 넘게 태평양물산 등의 침구업계에 종사하고 있다. 태평양물산은 다운원모에서부터 완제품 침구, 패딩 의류 등 다양한 분야 글로벌 생산기지를 이용해 제품생산과 판매를 하는 수출전문 상장기업이다. 이곳에서 한상돈 대표는 다운에 대한 모든 것을 터득하고 배우고 익혔다. 다운제품을 만드는 일까지 하나하나 챙기며 판매까지 모든 영역을 두루 거쳤다.
한상돈 사장은 태평양물산을 위해 일해 온 열정으로 이노까사를 설립했다. “리빙 스탠다드를 목표로 고객 신뢰에 중점을 둔다는 각오다”면서 “지금도 변함없이 제품에 대한 신뢰를 담아 진정한 다운제품을 공급한다”고 피력한다.
사명(社名)인 이노까사(InnoCasa)는 innovation(영어) + casa(이탈리아어)로 합성한 단어다. 다양한 소재의 충전재를 이용한 침구를 생산하는 만큼 정직(正直)함을 최우선으로 원산지, 함량, 혼용률 등을 철저하게 관리해 제품을 생산한다.
한상돈 사장은 “10월부터는 본격적인 겨울 다운제품을 구입하는 적기라고 할 수 있다. 좋은 상품을 구입하는 것은 소비자의 권리다. 하지만 일부 업자들의 과장된 상품 표기도 있을 수 있어 상품선택에 대한 전문지식도 겸비해야 한다”고 덧붙인다.
“과거, 오리털이 소비자의 외면을 받은 것은 습기에 약한 오리털의 불쾌한 냄새와 소비자 불신을 초래한 도덕적 해이 때문이었다. 당시 오리털 이불이 인기 상한가를 달리면서 급성장했다. 시장은 과열됐고 제품 공급은 과다인 상태로 급기야 오리털 대신 닭털이 대신하는 등 기억하기도 민망한 사태가 벌어지면서였다”고 기억했다.
“상품은 만드는 사람의 양심이다. 하지만 잘 못 알아보는 소비자가 있을 뿐이지 시간이 지나면 진정한 제품은 가치를 알아보게 돼 있다”는 한 대표의 설명이다.
이노까사는 자체 브랜드를 갖고 온라인 사이트를 운영 중이다. 아직은 걸음마 단계지만 머지않아 달려갈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고 있다. 브랜드 ComforPlus(컴포플러스)는 Comfort + Plus의 합성어로 이뤄졌다. 두 단어의 조합에서 알 수 있듯 ‘침구의 기본인 편안함’을 제공하는 것을 최우선으로 내세운다.
ComforPlus(컴포플러스)는 동물성의 거위털, 오리털, 양모와 식물성의 텐셀, 목화솜 그리고 화학솜소재인 극세사(마이크로화이버) 등을 충전재로 한다. 이불솜에 대한 폭넓은 상품 군을 갖춰놓고 해당 소재별 고유한 특성을 최대한 살려낸다. 최고급 이불솜, 베개솜, 요솜 전문 브랜드임을 알린다.
이노까사는 컴포플러스를 통해 자체 온라인 판매를 하면서, 대기업과 호텔 그리고 침대메이커에도 제품을 생산 납품하고 있다. 신뢰받는 구스와 덕다운 충전재의 활발한 전개에 업계 관심이 모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