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지아이앤씨(형지I&C)가 올해 이커머스 패션플랫폼 ‘무신사’와 ‘퀸잇’에 이어 ‘포스티’와 ‘하이버’에 입점해 이커머스 사업 확장으로 영업이익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지난 2년간 코로나19 여파로 매출 하락과 영업 적자를 기록한 형지 I&C는 판매채널 다변화 전략을 앞세워 상반기 누적 매출액 352억원, 영업이익 11억원을 달성했다. 형지아이앤씨 매출액은 1분기 145억원, 2분기 206억원으로 지속적으로 상승했고 영업이익은 1분기 4억원, 2분기 7억원으로 증가했다.
실적 개선 원인은 유통채널 다변화에 있다. 현대, 신세계, 롯데 등 프리미엄 아울렛 매장 확대로 이월 상품 판매 마진율을 높였다. 또, 이커머스 사업을 강화해 무신사, 퀸잇에 입점하는 등 매출 성장과 함께 이익률 개선에 나섰다. 이커머스 사업팀은 3분기 매출 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278% 신장했다.
형지아이앤씨가 5월 신규 론칭한 MZ 프리미엄 브랜드 ‘매그넘’이 신규 입점한 ‘무신사’는 전체 회원 수가 작년말 기준 1000만명을 넘어선 국내 대표 온라인 패션 플랫폼이다. ‘퀸잇’은 4050 여성들에게 최적화된 서비스 제공으로 고속 성장하는 모바일 패션 플랫폼으로 3월 여성의류 브랜드 ‘캐리스노트’가 입점했다. 캐리스노트 이커머스 매출 절반 이상은 퀸잇에서 나왔다. 예작은 10월에 ‘퀸잇’에 입점해 남성 셔츠 브랜드 부문에서 영향력을 기대하고 있다. 이커머스 시장 성과에 힘입어 지난 10월에는 캐리스노트와 예작을 ‘포스티’에 신규 입점했고, ‘하이버’에는 ‘본’을 입점시켰다.
내년에는 본격적으로 온라인 시장에 집중한다. ‘아마존 미국’에 론칭한 예작과 매그넘 매출 확대를 위해 미국인에 특화된 전용상품 개발과 생산 리드타임 개선 등 인프라를 강화한다. 예작의 이커머스 전용 상품 4만장을 내년 3월부터 판매할 예정이다. 또, 자사 온라인몰 론칭에 속도를 낸다. 중간 유통수수료를 줄여 영업이익률을 개선시키고 이월상품의 효율적 판매로 합리적 소비를 제안한다. 자사 온라인몰에 라이브 방송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접목해 고객과 소통을 강화한다.
최혜원 대표이사는 “형지 I&C의 신성장 키워드는 ‘이커머스’로 실적 개선과 브랜드 인지도 증대를 꾀할 것”이라며 “오프라인은 특화된 프리미엄 매장으로 강화해 특성에 맞춘 서비스로 온오프라인 간 시너지를 낼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