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아시아서 중국 다음으로 큰 모피 시장으로 각광
글로벌 유명 모피, 가죽 업체들과 국내 패션유통 업체 바이어 및 관련 산업 종사자 간에 유기적인 네트워킹과 파트너십을 구축하는 비즈니스 정보 교류의 장이 지난 3월27일 서울에서 개막했다.
국제모피연맹(International Fur Federation, 이하 IFF)이 주최하는 ‘2023 서울 국제 모피 & 가죽 박람회(The International Fur & Leather Expo 2023, Seoul)’가 3월27일부터 29일까지 3일간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 서울 파르나스 5층 그랜드볼룸에서 개최하고 27일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올해 박람회에는 이탈리아, 튀르키예, 그리스, 독일, 러시아, 미국, 중국 등지에서 작년보다 10여개 늘어난 30여개 업체에서 35개 브랜드가 참가했다.
주요 참가업체에는 캐나다에서 설립된 뒤 북미 최대 시어링 유통업체로 거듭난 45년의 역사를 자랑하고 있는 ‘히소(HiSo)’, 중국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중국 증권거래소에 상장되어 있는 미적 감성과 기능성을 겸비한 아이코닉한 브랜드 전개업체 ‘후아시(Huasi)’, 유럽 최대 모피 의류 제조업체 및 생산업체로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본사를 두고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는 ‘마나카스 프랭크퍼트(Manakas Frankfurt)’, 1954년에 설립되어 튀르키예 모피 산업을 이끌고 있는 ‘타사리 쿠르크모드(Tasari Kurkmod - Gata Fur)’ 등이다.
이번 박람회는 의류, 트리밍 및 액세서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제품을 판매하는 전시업체와 함께 IFF는 비즈니스 전망이 밝은 서울에서 최고의 컬렉션을 선보여 참가업체와 바이어들의 만족도를 높였다. 전시 품목은 세이블, 밍크, 친칠라, 폭스 모피와 가죽 액세서리, 시어링 재킷 등이다.
특히, 이들 제품은 모피산업의 동물 복지와 환경 기준 준수를 보장하는 글로벌 통합 인증 및 이력 추적 시스템인 ‘퍼마크(Furmark)’ 인증을 받았다. 퍼마크 인증 제품에는 모피 종류와 원산지, 동물 복지 프로그램 등 공급망 전체 이력을 추적, 세부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라벨 코드가 부착되어 있어 소비자가 안심하고 구매할 수 있다.
여기에는 주요 동물 복지 프로그램이 적용되는 야생 혹은 사육 모피만이 경매 시스템을 통해 취급되고, 드레싱, 염색, 제조 등 각 공정 단계는 고객이 접근할 수 있는 추적 가능 구성 요소를 통해 기록, 공급망 전반에 걸쳐 투명성을 보장하고 있다.
한편, IFF는 1949년 설립된 전 세계 모피 무역을 대표하고 규제하는 기관으로, 지속가능한 천연 모피 사업을 촉진하고 동물 복지 및 환경 기준을 개발·시행 및 발전시키기 위해 적극적인 노력을 펼치고 있다. 현재 전 세계 40여 개국에 걸쳐 56개의 회원 협회를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