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백화점 골프 조닝 1분기 마감 매출은 대부분의 브랜드가 마이너스로 마무리했다.
3월 골프 성수기 시즌 돌입에도 골프의류 매출의 반등은 없었다. 악재가 있었던 몇 몇 브랜드를 제외하고 워낙 작년 성수기 호황을 누렸던 브랜드 대부분은 매출 추이가 반등하지 못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코로나로 거셌던 골프 대중화 바람이 현재 급격하게 버블이 빠지는 중이다. 고비용과 시간 투자가 부담스러운 영 골퍼들 또한 절반 이상이 빠져나갔다. 1~2년 내 기존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골프업계가 다시 원상 복귀 할 것으로 전망, 반등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포어’는 신세계 강남점에서 1분기 동안 16억 7000만 원의 매출을 올렸지만 전년 동기간 대비 신장률은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리오프닝과 리뉴얼 효과를 보고 있는 롯데 본점에서 8억3100만 원의 매출로 46.2%의 고신장세를 보였다.
상반기 내 12개의 신규 오픈으로 여전히 시장 확대에 속력을 내고 있는 ‘말본골프’는 현대 목점에서 월등한 1위 브랜드로 탑티어 브랜드 위상을 기록했다. 신세계 대구점(56.4%)과 롯데본점(25.7%)에서 두 자릿수 신장세를 기록했다.
합리적인 가격대로 대중성을 확보하고 있는 ‘나이키 골프’의 신장세도 두드러졌다. 전년 동기간 대비 괄목 성장세를 보이며 매출 탑10 순위권에 대부분 이름을 올렸다. 신세계강남점(20.1%), 신세계센텀점(80.8%), 신세계대구점(38.5%), 현대판교점(28.6%), 더현대서울점(14.0%), 현대대구점(11.5%), 롯데본점(20.6%), 롯데잠실점(14.9%), 롯데부산점(16.5%) 등 주요 점포에서 선전했다.
지난해 시장성을 입증한 골프 신예 브랜드들이 3월 백화점 신규MD 시즌에 맞춰 활발한 입점 또한 주목할 만 하다.
‘보스골프’가 3월에 신세계센텀점·대전점, 더현대서울점에 신규 입점했다. ‘사우스케이프’는 현대 무역점·판교점에 입점했다. 롯데 본점에도 4월 중 오픈한다. ‘아페쎄골프’는 롯데 본점·잠실점에 매장을 추가했다. ‘어메이징크리’는 신세계 김해점에 매장을 오픈했다. 롯데 인천점에는 ‘골든베어’와 ‘발리스틱골프’가 골프조닝에 신규 진입했다. ‘바이스골프’도 롯데 잠실점에 신규 입점했다.
한편, 국내 시장 상황이 예상보다도 빠르게 식자 주요 골프 브랜드들이 시장 파이 유지 또는 확대를 위해 해외 진출 또한 가속화 되는 분위기다.
‘지포어’는 국내 골프웨어시장의 석권에 힘입어 미국 본사에서도 상품력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한국이 디자인한 지포어 골프웨어를 통해 올해 일본,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 시장 판매를 계획 중이다.
‘왁’은 국내 시장에서의 성공을 바탕으로 미국의 젊은 골퍼들을 겨냥, 연 초 미국 세계 최대 골프 박람회에 참가했다. 미국 진출에 박차를 가하며 일본, 중국, 대만, 베트남 등의 글로벌 핵심 도시에 20여개의 점포를 개설하는 등 시장 확장을 도모하고 있다.
‘페어라이어’ 또한 대만 소고백화점의 성공을 토대로 대만과 베트남 일대 10여개의 매장 개설을 확정했다. 일본과 중국 시장 진출 또한 타진 중이다.
‘어메이징크리’는 해외 포함 올해 800억 원의 매출을 목표로 캐나다 수출 시작과 함께 태국 등 골프가 부상하고 있는 동남아 시장 진출을 본격화 한다. 중국과 미국 시장 비즈니스도 준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