휠라홀딩스 윤윤수 회장 25.7억으로 연봉킹
직원 평균 연봉이 7000만원이 넘는 기업 수가 지난해 6곳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국내 패션 상장기업 직원의 평균 연봉은 약 4500만원~6500만원대인 것으로 분석됐다. 6년 전인 2016년과 비교하면 직원 평균 연봉이 당시 최고치였던 8100만원(삼성물산)이 넘는 곳이 2곳이다.
단순 합산해 기업 수(41사)로 나눈 작년 패션 상장기업 평균 연봉은 5378만원 수준으로 파악됐다. 같은 방법으로 계산한 등기 이사 평균 연봉은 3억8090만원이었다.
회사별로 직원과 등기 이사 임금 격차(1인당 직원 평균임금/1인당 등기이사 평균 보수)는 코오롱인더스트리, LF, 더네이쳐홀딩스가 가장 컸다. 그 다음으로 공구우먼, 삼성물산, 신세계인터내셔날 순이었다. 6곳 모두가 10배 이상 차이가 나타났다.
대부분 대기업이 등기이사 1인당 평균 보수가 높았다. 작년 매출이 전년대비 34.4% 오른 더네이쳐홀딩스도 등기이사도 많은 급여를 챙겼다. 전체적으로 등기 이사가 직원들보다 7배의 소득을 올리는 것으로 파악됐다.
인수합병 과정을 거친 배럴과 좋은사람들은 등기 임원 평균 급여가 직원 연봉보다 낮게 나타났다. 단기 판매직이 많아 급여가 포함돼 전체 평균이 크게 낮아진 경우도 있다. 코월패션이 기간제 근로자가 30% 가까이 차지해 1인당 평균 급여가 낮은 경우다.
고용노동부가 지난 3월말 발표한 ‘2월 사업체 노동력’ 조사 발표에 따르면 300인 미만 기업체의 1인당 월평균 임금은 386만 원으로 조사됐다. 연봉으로 환산하면 약 4632만원 정도다. 300인 이상은 876만원이었다.
등기 이사 평균 연봉은 일부 대기업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2~4억원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기업은 한 곳당 평균 3.4명의 등기 이사를 둔 것으로 조사됐다.
등기이사 평균 연봉이 10억원을 넘는 곳은 코오롱인더, 삼성물산, LF 등 3곳이다. 전부 대기업으로 분류되는 곳들이다. 코오롱인더스트리도 14억원을 넘었다. 5억 이상인 곳은 휠라홀딩스(7.3억)와 더네이쳐홀딩스(7억), 공구우먼(5.2억) 등 10곳에 이른다. 더네이쳐홀딩스 박영준 회장(18억원) 급여와 상여금(6억)이 임원보수에 합산돼 1인당 등기임원 보수가 크게 높아졌다. 신세계인터내셔날 임원 평균 연봉은 4억원대로 나타났다.
휠라홀딩스 윤윤수 회장은 작년 15억4000만원의 급여와 10억원 상여금 등을 받아 총 25억6600만원을 기록했고 에프앤에프 김창수 대표는 14억 6943억원 급여와 2693억원 상여금을 받아 총 17억3870만원을 소득을 올렸다. 코웰패션 권오일 회장은 8억6700만원 보수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