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질 후기가 곧 경쟁력’ 진정성 있는 후기 구매 결정 중요 척도
뷰티 체험단 확대 등 양적·질적 리뷰 구축 위해 다양한 시도
#직장인 전선영(25세) 씨는 가을을 맞아 쏟아져 나오는 아이 메이크업 제품 중 나에게 어울리는 것은 무엇일까 고민하며 지그재그 앱을 켜 다양한 상품 리뷰를 확인했다. 광고성 콘텐츠가 아닌 자발적이고 ‘찐’ 목소리가 담긴 리뷰를 살펴보기 위해서다. 실제 얼굴에서의 펄 감 표현이나 착색력 등 장단점을 꼼꼼하게 비교해본 후 마음에 드는 상품을 결정했다.
카카오스타일(대표 서정훈)이 운영하는 스타일 커머스 플랫폼 지그재그는 최적화된 쇼핑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양질의 리뷰 구축에 힘을 쏟고 있다.
온라인 쇼핑이 일상화되며 직접 상품을 사용한 실구매자의 리뷰가 고객들의 구매를 결정하는 중요한 척도가 됐다. 잘 쌓은 리뷰가 곧 매출로 이어지다 보니 신뢰할 수 있는 리뷰를 확보하는 것이 더욱 중요해진 것이다.
특히, 뷰티 분야에서 더욱 잘 활용되고 있다. 뷰티 제품 특성 상 실사용자들의 리뷰와 의견, 사진, 입소문 등이 구매 전환율에 큰 영향을 미친다. 이처럼 리뷰의 역할이 커짐에 따라 지그재그 뷰티는 다양한 시도를 하며 경쟁력 확보에 나서고 있다.
지그재그 뷰티는 고객이 더욱 편리하게 최적화된 리뷰 콘텐츠를 확인할 수 있도록 구성 항목을 세분화했다. 상품별 별점과 사용 후기뿐만 아니라 발림성·저자극·지속력 등 상품 속성에 따른 리뷰를 필터링해 볼 수 있다. 또한 건성·중성·복합성 등 8가지의 피부 타입과 퍼스널 컬러·베이스 컬러 등의 피부 톤, 잡티·미백·주름 등의 피부 고민을 미리 설정할 수 있어 개인별 맞춤 리뷰도 확인할 수 있다.
리뷰 자체의 경쟁력과 퀄리티를 높이기 위한 움직임도 분주하다. 먼저 지그재그는 뷰티 페이지 내 별도로 체험단 탭을 만들고, 다양한 뷰티 상품을 무료로 체험할 수 있는 뷰티 체험단을 운영하고 있다.
체험단은 리뷰를 빠르게 쌓고, 솔직한 체험담을 들을 수 있다는 점에서 플랫폼과 브랜드사 모두 선호하는 전략이기도 하다. 더군다나 체험단은 인기 상품 및 신상품 본품을 무료로 사용해 볼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는 만큼 리뷰 작성율도 80% 이상이다. 일반 고객 리뷰에 비해 내용도 비교적 자세한 편이다. 체험단은 지그재그 회원이면 누구나 댓글로 신청할 수 있으며, 랜덤으로 선정된다.
신제품이나 처음 접하는 브랜드의 제품 구매 결정이 고민되는 고객들을 위해 ‘샘플 체험하기’도 다양하게 운영 중이다. 자신의 피부에 맞는지 미리 검증해 보고 구매 결정을 내릴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다. 10월 말부터는 샘플 사용 후 리뷰를 작성하면 총 2500 마일리지를 적립해준다. 고객들은 배송비만 부담하면 원하는 샘플을 미리 체험해볼 수 있어 좋고, 브랜드사도 리뷰를 통해 고객 반응과 트렌드를 파악할 수 있어 윈윈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밖에도 지그재그는 색조 제품의 실제 색감을 알 수 있도록 발색샷 리뷰 이벤트도 상시 진행 중이다. 립, 아이, 베이스 메이크업 상품 구매 후 발색 사진을 리뷰와 함께 올리면 2000 마일리지를 추가로 적립해준다.
카카오스타일 관계자는 “리뷰가 단순히 제품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을 넘어 구매 경험을 공유하고 소통하는 문화로 확장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앞으로도 양적·질적으로 리뷰를 축적하기 위해 정책적·기술적인 노력은 물론이고, 실사용 후기가 많을수록 신뢰도가 높아지는 메이크업 카테고리에서 다양한 시도를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