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주년 코오롱스포츠, 올해 국내외 매출 8000억 달성 예상…중국 이어 북미까지 글로벌로 도약
50주년 코오롱스포츠, 올해 국내외 매출 8000억 달성 예상…중국 이어 북미까지 글로벌로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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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리티지·R&D·지속가능으로 100년 간다 
중국 성공에 힘입어 백패킹 라인으로 북미 입성 

런칭 50주년을 맞은 코오롱스포츠가 중국 성장에 힘입어 북미까지 진출해 글로벌 시장으로 도약한다고 밝혔다.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이하 코오롱FnC, 대표 유석진 사장)이 전개하는 아웃도어 브랜드 ‘코오롱스포츠’가 브랜드 런칭 50주년을 맞아 지난 20일 용산구 레이어20 스튜디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과거와 현재를 조명하고 미래 비전을 발표했다. 이날 코오롱스포츠를 총괄하고 있는 한경애 코오롱FnC부문 부사장이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한 후 코오롱스포츠 디지털마케팅실 김정훈 상무, 코오롱스포츠 기획팀 양선미 팀장이 참석해 기자들과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이날 프레젠테이션을 나선 한경애 부사장은 “원 브랜드 전략으로 아웃도어의 본질을 보여주는 코오롱스포츠는 이제 글로벌 브랜드로 도약을 위해 북미 지역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런칭 50주년을 맞은 코오롱스포츠가 과거와 현재를 돌아보고 미래 비전을 발표했다. 한경애 코오롱FnC부문 부사장이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정정숙 기자

한 상무는 그는 “코오롱스포츠는 2019년부터 아웃도어 본질로 돌아가기 위한 리브랜딩을 했다. 특히 공간 마케팅에 중점을 뒀다. 대표적인 솟솟리버스는 환경을 생각하는 코오롱스포츠의 태도를 보여주고 소비자가 직접 경험할 수 있게 했다”며 “그 결과가 2021년부터 매출 성장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이후 해외에서도 성과가 나기 시작했다. 공간 마케팅에 힘을 싣자 코오롱스포츠 차이나가 빠르게 성장했다. 코오롱스포츠차이나는 올해 상반기에만 2000억원 매출을 기록했고 올해 400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측한다. 코오롱스포츠는 지난 2017년 중국의 최대 스포츠웨어 기업인 ‘안타그룹’과 전략적으로 합작사를 설립, 북경, 상해 등 주요 거점 도시의 백화점, 대형몰 등에서 160개 매장을 운영 중에 있다. 올해 5월에는 상해에 중국 첫번째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했다.

코오롱스포츠 김정훈 상무는 “코오롱스포츠는 기술적 부분을 포함해 탁월한 제품을 통해 카테고리를 명확해 선점하고 앞으로의 50년을 지속, 유지하는 방향이다”고 강조했다.

기획팀 양선미 팀장이  코오롱스포츠의 50주년 특별 에디션 제품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정정숙 기자

1973년 런칭된 코오롱스포츠는 무교동에 첫번째 매장을 열었다. 때로는 우리나라 레저문화를 최전방에서 이끌고, 때로는 고객들의 여가시간을 즐겁게 하는 동행자로 함께 하며 지금에 이르렀다. 업계에 따르면 코오롱스포츠는 아웃도어 리딩 브랜드들이 매년 지속 성장하던 2013년 매출 6800억원을 기록했다고 알려졌다. 산업통상자원부 ‘2016년 패션마켓트렌드 보고서’에 따르면 스포츠복 시장은 2010~2014년 아웃도어군이 성장세를 주도했지만, 2014~2015년을 기점으로 리딩 아웃도어 브랜드들 매출이 하락하기 시작했다. 코오롱스포츠도 마찬가지였다.

이후 2019년 코오롱스포츠는 ‘유어 베스트 웨이 투 내추럴(Your Best Way to Nature)’을 슬로건으로 아웃도어 본류로 돌아가기 위한 리브랜딩 작업을 시작했다. 2021년부터 그 결과를 보이기 시작했다. 코로나 19 펜데믹과 아웃도어 시장 변화에도 매출 신장을 이어오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코오롱스포츠는 올해 국내에서 4000억원 매출 달성을 할 것을 예상한다. 

에버그린 에너지 기념 전시. 코오롱스포츠가 지난 50년간 전개해 온 다채로운 로고 아카이브 중 50가지를 선별해 공간 벽면을 채웠다. 사진=정정숙 기자

특히 코오롱스포츠가 50년 동안 유지될 수 있었던 비결을 지속적인 R&D로 꼽았다. 가장 대표 상품으로 스테디·베스트셀러로 자리잡은 프리미엄 다운 안타티카다. 안타티카는 2012년 출시 이후, 누적 판매액이 약 2300억원을 기록했다. 안타티카는 남극 극지연구소의 피복 지원을 위해 극강의 강추위를 견딜 수 있도록 개발한 것을 상품화한 것이다. 또 IT융합형 상품인 ‘라이프텍(LIFETECH)’을 선보이고 있다. 라이프텍은 극한의 상황에서 생명을 보호하고, 빠른 구조를 위한 다양한 기능을 한 상품 안에 담고 있다.

2006년 첫 선을 보인 이후 현재 버전 10 라이프텍까지 업그레이드했다. 버전 10 라이프텍은 빠르면 올해 안에 코오롱FnC가 작년 런칭한 낚시웨어 브랜드 ‘웨더몬스터’에서 출시할 계획이다. 라이프텍 버전 10 재킷은 생존과 관련된 긴급대응 기능을 탑재했다. 물에 빠져서 위험할 때 수압감지센서가 작동해 자동으로 구명 튜브가 부풀게 설계됐다. 그 밖에도 세상에서 가장 질긴 신발끈으로 기네스 공식 인증을 받은 ‘헤라클레이스’, 모듈 방식을 접목한 스마트텐트 ‘프리돔’ 등도 선보인 바 있다.

코오롱스포츠의 대표적 R&D 상품 라이프텍 버전 10 재킷. 빠르면 올해 웨더몬스터를 통해 출시할 예정이다. 생존과 관련된 긴급대응 기능을 탑재했다. 물에 빠져서 위험할 때 수압감지센서가 작동해 자동으로 구명 튜브가 부풀게 설계됐다. 사진=정정숙 기자

한편 코오롱FnC는 브랜드 출시 50주년을 기념해 오는 28일부터 내달 19일까지 용산구에 위치한 복합문화공간 레이어20에서 ‘에버그린 에너지(EVERGREEN ENERGY) 기념전시를 연다. 이번 전시는 코오롱스포츠가 자연과 공존해 온 50년 역사를 회고하고 지속가능한 미래를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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