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디자이너연합회, 신진 디자이너 육성해 경쟁력 높인다
패션디자이너연합회, 신진 디자이너 육성해 경쟁력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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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 형성기 필요한 지원에 총력…자생력 위해 유관기관도 지원 참여
경기북부 친환경·지속가능 패션디자이너 패션쇼, 10개 브랜드 무대 올라

한국패션디자이너연합회(이하 연합회·회장 명유석)는 지난 8월 11명의 디자이너를 선발하고 산업경쟁력 확보와 안정적 성장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11명의 신진 디자이너는 지난 10월 28일 포천 고모리 저수지에서 ‘경기북부 친환경·지속가능 패션디자이너 패션쇼(이하 경기북부 디자이너 패션쇼)’를 개최했다. 이번 패션쇼는 경기섬유산업연합회가 지원하는 2023 양포동 패션 페스티벌(2023 YPD Fashion Festival) 기간 열렸다. 

한국패션디자이너연합회가 지원하는 11명 디자이너는 지난 10월 28일 포천 고모리 저수지에서 ‘경기북부 친환경·지속가능 패션디자이너 패션쇼’를 개최했다.

2023 경기북부 패션디자이너 패션쇼에는 구희영, 김승아, 박상아 등 11명의 디자이너가 2~3개월 만에 런칭한 10개 브랜드로 런웨이에 총 40착장을 선보였다.

유호령 '우호'와 구희영 '윌프'

구희영 디자이너는 남성복 ‘윌프(WiLf)’ 브랜드를 런칭했다. 일상 생활 속의 지속가능한 패션을 컨셉으로 선보였다. 

김성목·김장협 디자이너는 남성복 ‘일류(IL RYU)’브랜드로 런웨이를 뽐냈다. ‘블랙 이즈 낫 오비어스(Black is not obvious)’ 라는 슬로건에 맞게 블랙을 메인컬러 사용해 메탈릭한 부자재와 직선·곡선의 라인을 강조, 세련된 남성스러움을 보여줬다.

띠에르와 루텐드
김승아 '띠에르'와 김용훈 '루텐드'

김승아 디자이너는 구두·가방 ‘띠에르(THIERRE)’ 브랜드로 패션쇼를 보여줬다. 여성성, 우아함을 세련된 디테일로 표현했다. 김용훈 디자이너는 여성복 ‘루텐드(RootenD)’를 런칭했다. 순수(純粹), 순수(純數)’ 겉으로는 순수한 척하나 속으로는 수를 세고 있는 인간의 이중성을 패션쇼에 녹였다.

박상하 디자이너는 유니섹스, 액세서리(구두, 가방 등) ‘프로바이더 낫 파운드(PROVIDER NOT FOUND)’를 런칭했다. 박영현 디자이너는 ‘소파(SOPHA)’로 ‘우리는 자연의 일부이며 공생하는 존재’라는 의미를 컬렉션에 녹였다. 

유호령 '우호'와 구희영 '윌프'

유호령 디자이너는 유니섹스 브랜드 ‘우호(OOHO)’로 무대를 빛냈다. 염색에 필요한 물을 최소화하고 기후변화에 경고하는 그래픽을 조합한 패션이 돋보였다.

김성목, 김장협 '일류'와 박상하 '프로바이더 낫 파운드'

이연주 디자이너는 여성복 ‘보온(Bo_on)’으로 로맨틱하고 페미닌한 스타일을 선보였다. 장윤경 디자이너는 여성복 ‘오씨(OSSY)’로 심플하지만 포인트가 있는 스탁 원단을 활용한 지속가능한 패션을 선보였다. 채수지 디자이너는 ‘어퀘스천(A QUESTION)’으로 여성복을 무대에 올렸다. 규격화된 틀에서 벗어나 자유로운 핏을 연출할 수 있는 트렌디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채수지 '어퀘스천'과 장윤경 '오씨'

이번 11명의 디자이너는 사업화 성장 지원(사업자 등록증 개설, 상표 출원지원, 시제품 제작지원, 시제품 홍보지원, 디지털 컨텐츠 제작지원)을 통해 사업자 형성기의 모든 필요한 지원을 받고 있다.

연합회가 매년 운영중인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원하는 ‘2023 패션디자이너 역량강화 지원 사업’을 통해 브랜드 경영 케어 프로그램(법률, 계약, 지식재산권, 노무, 관세 등), 상품 및 디자인 기획 전략, 온라인 마케팅 전략 등 다양한 교육사업을 지원받고 있다. 연합회는 신진 디자이너에게 올해 지원 뿐만 아니라 내년에는 지원을 이어간다고 밝혔다.  

지난 6월 20명 교육생을 모집해 창업교육(회사설립, 지속가능 윤리적 패션 브랜드 운영 등)과 경기패션창작스튜디오 졸업 및 입주디자이너 멘토링 프로그램을 한달간 운영해 8월 최종 11명의 디자이너(10개 브랜드)를 선발했다. 

한국패션디자이너연합회는 디자이너에게 유관기관 인프라를 활용해 추가적인 지원사업을 진행한다. 문화체육관광부 ‘2023 패션디자이너 역량강화 지원’ 교육사업을 비롯한 경기도 및 양주시가 지원하고 패션디자이너 인큐베이팅 시설인 ‘경기패션창작스튜디오’가 운영하는 졸업·입주디자이너를 활용한 멘토링 운영 사업 등이 대표적 지원 사업이다.

또 경기북부 섬유 및 패션산업 활성화를 위해 설립된 ‘산북동 실장님들 패션협동조합’을 통한 온라인 플랫폼 ‘1215 디자이너스’ 입점 지원 사업 등이다.

이번 지원 육성 배경에는 지역고용을 안정화시키고 미래 성장 가능성이 크며 산업경쟁력을 강화시킬 수 있는 근로자 역량강화 정책 추진이 시급하다는 현실적 문제가 컸다.

경기 경원권(양주·포천·동두천)은 특화산업인 섬유산업의 경쟁력이 악화돼 지역 산업 및 고용위기가 심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한국패션디자이너연합회는 ‘2023 고용안정 선제대응 패키지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경기북부 친환경·지속가능 패션디자이너 브랜드 창업지원’ 을 진행하고 있다.

위기산업 역량강화 프로젝트로 고용노동부, 경기도, 양주시, 포천시, 동두천시와 함께 경기북북 친환경·지속가능 브랜드 육성해 경기북부의 자체 디자인 → 소재 → 생산 → 납품 → 유통의 원스톱 시스템을 구축하고 자생력을 가진 경기 북부 섬유패션산업을 조성하기 위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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