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가 올해 온실가스 국제감축 사업 지원 규모를 대폭 늘렸다.  산업부는 19일부터 2024년 온실가스 국제감축 사업을 공고한다. 올해 지원 예산은 330억원으로 지난해 60억원에서 5.5배 증가했고 사업 한 건당 최대 지원액도 작년의 30억원에서 60억원으로 두 배 늘어났다. 산업부는 관심 기업이 차질 없이 신청을 준비할 수 있도록 오는 28일 사업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온실가스 국제 감축 사업은 정부가 국내 기업의 해외 온실가스 감축 사업 설비 투자를 지원하고, 향후 감축 실적을 확보하는 사업이다. 정부는 해외에서 신재생에너지 설비 설치, 에너지 설비 고효율화 투자, 저탄소 설비 설치 등 사업을 진행하는 기업에 사업비의 50%까지 지원한다. 기업들은 향후 관련 사업을 통해 확보되는 온실가스 감축분으로 10년에 걸쳐 정부 지원금을 대신 갚게 된다. 파리협정 제6조에 따르면 당사국 간 자발적 협력을 통해 온실가스 감축 사업을 시행하고, 감축 실적을 상호 이전해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 달성에 활용할 수 있다. 즉 한국 기업이 외국에서 탄소 감축이 가능한 신재생, 고효율, 저탄소 설비 투자를 했을 때 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감축 실적을 해당국 간 협의를 통해 한국의 실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산업부는 “우리나라는 2018년 대비 2030년 온실가스 배출량을 40% 줄이기로 했다”면서 “감축량 2억9100만t 중 국외 감축은 3750만t으로 전체 감축 목표량의 약 13%를 차지하는 핵심 분야”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