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 착륙의 순간, ‘컬럼비아 스포츠웨어’ 떴다
달 착륙의 순간, ‘컬럼비아 스포츠웨어’ 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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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도어 의류용 단열소재, 달 탐사선에 적용

세계 최초 달 광고는 미국 아웃도어 브랜드 ‘컬럼비아 스포츠웨어’의 몫이 됐다. 

우주선 오디세우스에 컬럼비아 로고가 선명하게 새겨져 있다. 사진=인튜이티브 머신스
우주선 오디세우스에 컬럼비아 로고가 선명하게 새겨져 있다. 사진=인튜이티브 머신스

지난 22일(현지시간) 미국 민간기업 인튜이티브 머신스(Intuitive Machines)의 무인 우주선 ‘오디세우스’가 달 착륙에 성공했다. 동시에 우주선 표면에 로고를 표시한 아웃도어 의류 브랜드 ‘컬럼비아 스포츠웨어’가 마케팅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아웃도어 의류용 단열소재가 우주선에 활용됐다. 사진=컬럼비아 스포츠웨어
아웃도어 의류용 단열소재가 우주선에 활용됐다. 사진=컬럼비아 스포츠웨어

23일 더타임스 등에 따르면, 컬럼비아 로고는 우주선의 극저온 추진 탱크를 보호하기 위한 특수 열 반사 필름 ‘옴니히트 인피티니(Omni Heat Infinity)’ 위에 부착돼 있다. 컬럼비아가 2010년에 처음 출시한 3세대 기술인 옴니히트 인피니티는 통기성을 저하시키지 않으면서 체온을 반사하기 위한 독자적인 열 반사 시스템으로 겨울용 아웃도어 의류 안감에 메탈릭 골드 도트 무늬 단열재로 활용돼왔다. 인튜이티브 머신스는 컬럼비아와의 제휴를 통해 오디세우스에 옴니히트 인피니티를 적용해 달 표면의 극심한 온도변화를 차단했다.

컬럼비아의 혁신 담당 부사장인 하스켈 베컴(Haskell Beckham)은 “옴니히트 인피티니는 원래 1964년 나사의 아폴로 프로그램을 위해 제작된 소재에서 영감을 받은 것”이라며 “우주용 직물에서 비롯된 아웃도어 의류 단열기술이 이제는 우주로 돌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더타임스는 이번 컬럼비아의 사례로 최초의 ‘달 광고’가 이뤄졌다며 “이처럼 우주를 상업적으로 이용하다보면 달에 맥도날드 광고판을 설치하는 것도 가능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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