꼴로르 홍준기 대표 "최소 부피·무게로 최대 만족 주는 미니멀 캠핑용품"
꼴로르 홍준기 대표 "최소 부피·무게로 최대 만족 주는 미니멀 캠핑용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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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도어 유저들에게 가장 인정받는 브랜드될 터”
프리마쉘 원단 개발해 텐트·타프·침낭 신제품으로 승부

“개발 비용과 시간이 더 들지만, 꼴로르 만의 명확한 아이덴티티가 있는 제품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개발된 기성품을 구입 해 제품을 적용하는 데 한계를 느꼈다. 직접 개발한 프리마쉘 소재를 적용한 텐트와 침낭을 사용한 소비자 만족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한다. 이것이 곧 지속가능이다. ”

 

홍준기 대표가 꼴로르 침낭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정정숙 기자
홍준기 대표가 꼴로르 침낭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정정숙 기자

꼴로르(CCOLORE)는 스페인어 ‘색’에서 착안돼 ‘우리의 것을 아웃도어에 입힌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백패킹과 미니멀 캠핑용품을 선호하는 유저들에게 가장 인정받는 브랜드를 키우겠다는 목표다. 즉, 아웃도어 활동의 시작과 끝에서 모두 신뢰받는 브랜드로 거듭난다는 비전을 세웠다. 현재 온라인 기반으로 타프, 침낭 등 편리함과 함께 미니멀 캠핑 장비를 만드는 회사다. 물론 오토캠핑 호환 제품들도 있다. 

홍준기 대표(생산 및 제품, 전략 기획 담당)는 어릴 때부터 사업가의 꿈을 꾸며 고등학교 동창생인 정현동 공동 대표(생산 및 마케팅)와 의기투합해 2017년 꼴로르를 설립했다. 침낭을 시작으로 타프, 텐트 등을 출시했다. 사업가 이전에 캠핑을 좋아하는 이들은 유저들에게 최소 부피, 최소 무게로 최대 만족을 주는 제품을 보여주겠다며 소재 연구, 개발에도 시간과 비용을 쏟고 있다. 

회사는 코로나 19 이후 성장을 했지만, 소재 개발에 대한 목마름이 늘 있었다. 홍준기 대표와 정현동 대표는 3년 전 원단을 직접 개발해 제품에 적용하고 싶어 기획에 나섰다. 업계 전문가와 업체를 만나기 위해 백방으로 뛰어다녔다. 발수력은 어떤지, 기능성을 추가 했을 때 내구성은 그대로 유지되는지. 다른 제품보다 가벼운지. 업계 10여년 경력으로는 여러 가지 막히는 일이 많았다. 그 모든 과정을 뚫고 새로운 프리마쉘(PRIMASHELL) 원단을 개발해 적용한 타프와 텐트, 침낭을 순차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올해 자체 원단을 개발, 텐트와 침낭 등에 적용한다. 어려움이 있었다면. 
“캠핑 사업을 시작한 지 10여년이다. 군대를 다녀온 후 창업 스터디 등을 했지만, 캠핑업계는 우연한 기회에 들어섰다. 집근처 캠핑 매장에서 점장과 매니저 등을 하면서 경험을 쌓았다. 이후 고등학교 동창과 매장을 4~5년 공동으로 직접 운영했다. 본격적으로 아웃도어 제품을 고객에게 선보이고 싶다는 결심을 하고, 8년 전 친구와 꼴로르를 설립했다. 

그동안 개발자로서 부족한 부분이 많았다. 원단 전문가에게 조언을 많이 얻었다. 프리마쉘 솔리드는 경량을 추구하면서 강도와 내구성이 뛰어나다. 이를 위해 나일론 6보다 1.3배의 인장, 인열 강도를 가진 나일론 66 해외원사를 수입했고 국내에서 제직 및 가공 과정을 거쳤다. 무게 대비 단단하고 발수력이 높아 텐트와 타프 등 외부 장비에 적합하다. 대기업처럼 생산 물량이 많지 않은 기업이 국내에서 품질 좋은 원사를 소량 구매하기 쉽지 않았기 때문이다.

한국 시장에서 원사 등을 사고 싶어도 사용할 수 없는 경우가 많다. 일부 제품은 한국에서 원사를 구하기 힘들어 해외 원사를 구매했다. 직조방식과 데니아수를 바꿔가면서 원하는 스팩에 가까운 원단을 만들어 침낭과 타프 등에 적용했다. ”
-이번 개발에 중점을 둔 부분이 있다면.
“회사의 아이덴티티는 실용성과 경량성이다. 이 포인트를 모든 제품에 녹인다. 가령 강도가 있어야 하는 제품은 일정 정도 강도와 함께 휴대하기 편리한 경량성도 추가한다. 경량성이 뛰어난 제품은 초경량화에 집중한다. 꼴로르 침낭은 일반 오토캠핑에도 많이 사용되지만, 배낭을 메는 백패킹 족과 트레킹 족에 최적화된 제품이 많은 편이다. 

이번 소재 개발도 ‘내구성이 뛰어난 원사를 사용해 무게를 줄일 수 있을까’에서 시작했다.  얇은 원사나 원단은 강도를 유지하면서, 더 가벼워야한다는 등을 고려했다. 프리마쉘 라이트 원단은 메이저 브랜드에서 생산되는 경량 원단보다 강도가 높고 발수력이 뛰어나다. 무게를 5~10% 경량화시켰다. 

4~5월경에 출시할 초경량 침낭인 ‘얼티밋라이트’는 우모(다운)량을 제외하고 겉감과 안감 및 부자재 무게만 190g 정도다. 평균적으로 시중에서 많이 판매되는 침낭 무게는 500g 정도이고 가벼우면 300g 수준이다. 세계적으로 160g까지 가벼운 제품이 있다. 앞으로 그 목표를 향해 개발을 지속해 나갈 것이다.”


-지속가능한 꼴로르만의 목표는. 
“기업의 가장 큰 목적은 이윤 추구다. 아울러 지속가능한 브랜드가 되기 위해서는 연구개발에 투자를 해야 한다. 특히 한국 소비자는 트렌드에 민감하고 점점 더 성숙해지고 있다. 우리 제품을 사는 소비자에게 올해보다 내년에 더 기대되는 브랜드가 되고, 올해 더 가치있는 회사가 되기를 바란다. 누구나 옷장에 10년 된 옷들이 하나씩 있다. 꼴로르도 그런 제품을 만드는 게 목표다. ”
꼴로르는 최근 프리마쉘 라이트(PRIMASHELL LIGHT), 프리마쉘 솔리드(PRIMASHELL SOLID), 프리마쉘 프루프(PRIMASHELL PROOF), 프리마쉘 브리더블(PRIMASHELL BREATHABLE) 등 총 4가지 원단을 개발했다. 이를 적용한 10여가지 침낭, 타프, 텐트 등을 차례로 선보일 계획이다. 
 

-올해 계획과 앞으로 목표는.
“현재 온라인 판매에 집중하고 있다. 아웃도어 유저와 소통하며 발전된 아웃도어 문화를 공유하고자 한다. 특히 올해 한국 시장에서 미니멀을 추구하는 대표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실용적 제품을 선보일 것이다. 또 해외 시장을 개척하고 내년에는 해외시장까지 넓힐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앞으로 패딩과 의류 제품도 몇 가지 선보이며 확장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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