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피’ 띄운 디자이너 로베르토 카발리, 83세로 별세
‘호피’ 띄운 디자이너 로베르토 카발리, 83세로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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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담한 프린트와 관능적 디자인으로 유명한 이탈리아 디자이너 로베르토 카발리가 지난 12일 피렌체 자택에서 83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이탈리아 디자이너 로베르토 카발리가 12일 83세 나이로 별세했다. 사진=로베르토카발리SNS
이탈리아 디자이너 로베르토 카발리가 12일 83세 나이로 별세했다. 사진=로베르토카발리SNS

이탈리아에서 가장 유명한 패션디자이너 중 한 명인 카발리는 1970년 파리에서 처음 컬렉션을 개최한 후 1972년 피렌체와 밀라노 패션쇼에 참여하고 같은 해 프랑스에서 첫 부티크를 열었다. 화려한 동물 프린트와 색바랜 청바지로 1970년대 명성을 얻었으며 특히 호피무늬 가죽을 다채롭게 선보였다.

로베르토 카발리 패션하우스는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카발리의 유족에게 애도를 표하며 “그의 유산은 끊임없는 영감의 원천으로 남아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조르지오 아르마니, 렌조 로소, 알베르타 페레티, 지오반나 젠틸레 페라가모 등 다양한 패션계 인사들도 SNS를 통해 애도의 메시지를 전했다.

한편 카발리는 2015년 패션쇼를 마지막으로 은퇴했으며 패션하우스 로베르토 카빌리는 2019년 두바이 부동산 개발업체 DAMAC에 매각됐다. 지난 해 4월 임명된 세르지오 아졸라리(Sergio Azzolari) CEO가 브랜드를 이끌고 있으며, 현재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는 파우스토 푸글리시(Fausto Puglisi)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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