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도어 5월 첫째주, 황금연휴로 반짝 훈풍…누계 매출은 하락세
아웃도어 5월 첫째주, 황금연휴로 반짝 훈풍…누계 매출은 하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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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초반 합산 매출 11.9% 상승
누계 신장률, 노스페이스·코오롱스포츠·밀레 성장

황금 연휴를 맞은 아웃도어 업계의 5월 초반(1일~5일) 매출은 반짝 훈풍이 불었다. 업계가 집계한 9개 브랜드 중 블랙야크(-14.5%)를 제외하고 8곳이 적게는 0.3%에서 많게는 30.8%까지 상승했다.

이같은 실적 상승에 힘입어 5월 첫째주 합산 매출(9곳)은 전년대비 11.9% 올랐다. 매출 1위 노스페이스가 전년대비 30.8% 폭풍 성장하며 독주 중이다. 2위 K2(22.2%)와 9위 밀레(16.9%), 3위 코오롱스포츠(15.2%)가 두자리 수 신장했다. 8위 컬럼비아(9.4%), 6위 아이더 (4.8%), 4위 디스커버리(2.8%) 가 한 자릿 수 성장했다. 

업계는 어버이날 관련한 부모님 선물용 수요와 여름 경량 바람막이 제품군 및 냉감 여름 티셔츠가 많이 팔렸다고 전했다.
업계 관계자는 “황금연휴가 있는 5월 첫째주, 여러 브랜드 매출이 오르기는 했지만, 5월 아웃도어 실적을 오름세로 전망하기에는 어렵다”며 “의류 판매가 작년보다 높아 유지했지만, 가방, 신발은 재구매가 작년보다 줄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통상 5월 둘째주까지 매출이 3, 4째주 매출보다 볼륨이 크다. 5 월에서 6~7월로 할수록  브랜드 매출 규모가 줄어드는 시기다. 아웃도어 브랜드들은 경기침체 등으로 시장 상황이 어렵지만, 매출 볼륨이 큰 하반기에 전력질주할 것이다”고 전망했다. 

아웃도어 업계는 황금연휴를 맞은 5월 첫째주만 반짝 훈풍이 불었다. 사진은 4월 가족 나들이 모습. 사진=정정숙 기자
아웃도어 업계는 황금연휴를 맞은 5월 첫째주만 반짝 훈풍이 불었다. 사진은 4월 가족 나들이 모습. 사진=정정숙 기자

5월 첫째주까지 누계(1월1일~5월5일) 매출은 6곳(디스커버리·K2·네파·블랙야크·아이더·컬럼비아) 브랜드가 하락했다. 노스페이스(16.5%), 코오롱스포츠(4.0%), 밀레(3.0%)만 성장했다.

업계에 따르면 작년 가을겨울시즌 크롭 눕시 패딩으로 급성장한 노스페이스는 올해 봄여름 시즌, 크롭 스타일 자켓이 인기를 끌었다. 꽃샘추위 여파가 남아있던 3월 하순, 노스페이스 홍보대사 전소미가 입었던 크롭 스타일을 새롭게 적용한 ‘여성용 베이든 크롭 재킷’ 판매율이 90%를 넘어섰다. 노스페이스 공식 온라인몰을 비롯한 주요 매장 대부분에서 품절을 기록하기도 했다.

아웃도어 업계 관계자는 “캠핑, 낚시 등 세분화된 브랜드가 지속적으로 신규 진입했다. 아크테릭스 등 프리미엄 브랜드가 소비자 선택을 받아 성장한 반면, 기존 주요 브랜드 매출 실적이 줄어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웃도어 4월 매출은 3곳(노스페이스·코오롱스포츠·밀레)만 성장했고 6곳이 하락했다. 노스페이스와 코오롱스포츠가 각각 18.1%, 9.1% 올랐다. 밀레가 11.7%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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